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 트럼프에 “선거전략 바꾸라”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공화당)이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여론조사 상 14%p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즈(NYT)가 시에나대학과 17~22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늘 대선이 열린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바이든 전 부통령은 50%를, 트럼프 대통령은 36% 지지를 얻었다.
여론조사는 미 유권자 133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0%포인트다.
특히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흑인과 소수민족에게서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흑인 유권자의 경우 74%p, 히스패닉 유권자에서 39%p 앞섰다. 대학을 졸업한 백인 유권자 층에서도 28%p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다. 여성 유권자에게서는 22%p 격차로, 남성 유권자에게선 3%p 차로 트럼프 대통령에 우위를 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백인(1%p), 대학을 나오지 않은 백인(19%p)에서 바이든 후보를 이겼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확실히 언더독(불리한 경쟁자)”고 평가했다.
또 미국 CNBC 방송이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38% 지지율을 얻은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47%의 지지율을 보이며 앞서나갔다.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19~22일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5%포인트다.
CNBC는 주요 이슈별 지지도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경제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앞질렀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대응에서는 14%p, 헬스케어 정책에서는 16%p, 인종차별 대응 정책에서는 25%p 차이를 보이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앞질렀다. 한편 경제 대응 정책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44%, 바이든 전 부통령이 38%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의 미국내 확산,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촉발된 흑인 차별 이슈, 존 볼턴 회고록 등 악재를 맞으면서 지지율 추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당인 공화당도 트럼프 대통령에 선거전략을 바꾸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공화당 존 튠 상원 원내총무는 24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해 “전략을 바꾸라는 메시지”라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중도성향, 무소속 유권자들과 관련해 문제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크게 다뤄지지 않으면서 이득을 보고 있다며 “지금은 트럼프 대 트럼프 싸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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