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 “최근 2주 사이 중국 외 코로나19가 13배 증가”
1968년 홍콩 독감,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에 이어 세 번째 선언
“코로나19 억제 가능…한국과 중국에선 상당한 수준의 감소 보여”

WHO가 현지시간 11일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 WHO가 현지시간 11일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폴리뉴스 안희민 기자]국제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pandeminc)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인정했다. 팬데믹은 전염병의 최고 경보 단계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11일 코로나 19 팬데믹을 선언하고 각국의 적극대인 대처와 협력을 여청했다.

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것은 코로나19의 빠른 확산 때문이다. WHO는 코로나19가 최근 2주 사이 중국 외에서 13배 증가했고 피해국도 3배 늘었다. 현재 114개국에서 11만8000여 건이 접수돼 4291명이 목숨을 잃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 총장은 “앞으로 확진자, 사망자, 피해국 수가 훨씬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WHO가 절망만을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 WHO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억제가능한 질병이다. 특히 한국과 중국에선 코로나19 환자가 감소세에 들어섰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확진 사례 11만8000여 건 가운데 90% 이상이 4개국에 발생했고 중국과 한국에선 코로나19가 상당한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방역, 공중 보건, 정치적 리더십, 사람들이라는 네 단어가 팬데믹보다 중요하다”며 각국에 적극적인 대처와 연대를 주문했다.

WHO는 현재까지 1968년 홍콩 독감과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발생 때 팬데믹을 선언한 바 있다. WHO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세 번째 팬데믹 선포를 한 셈이다.

WHO가 코로나19를 팬데믹으로 선언하자 각국은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인 코로나19와 관련 유럽 전역을 여행경보 3단계 지역으로 두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 뉴욕증시의 11년 초장기 강세장이 종료됐다고 선언했다. 트럼프는 한국시간 12일 오전 10시 코로나19 확산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향후 각국이 진행하는 코로나19 대응책과 그 효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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