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당에서 출마 요청하는데 계속 빼는 것도 도리 아냐”
이광재 “신중을 기해 생각하겠다”며 말 아껴
강원 춘천을 지역구로 하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 사면돼 총선 차출설이 도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에게 “춘천에 출마하라”며 정면으로 도전장을 보냈다.
김 의원은 31일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와 sns를 통한 입장문을 통해 “이광재, 고민하지 말고 춘천에 출마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이어 “당에서 출마를 요청하는데 계속 빼는 것도 도리가 아니다”라며 “나와 동갑이지만 정치 선배이니 한 수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별사면으로 피선거권이 복권된 이 전 지사는 민주당의 4·15 총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게 됐다. 이 전 지사는 중, 고교 연고가 있는 원주와 김진태 의원이 맞상대가 될 춘천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다.
이 전 지사는 다만 말을 아끼고 있다. 30일 있었던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의 회동 이후 기자들을 만난 이 전 지사는 “더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며 “신중을 기해 생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무현의 우광재’라는 별명답게 대표적 친노 인사로 참여정부 시절 정권 실세였던 이 전 지사는 강원도 평창 출신으로 원주고를 졸업했다. 춘천에는 연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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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기자
neoruri92@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