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진으로는 처음으로 불출마 공식 선언 
불출마 선언 뒤 민주당 내 쇄신 움직임 가속화 될 전망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중진인 원혜영(경기 부천 오정구)의원과 백재현(경기 광명시 갑)의원이 나란히 21대 총선에 불출마 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의원은 11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5선인 원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와 민주통합당 초대 당 대표등을 역임한 민주당의 중진으로 21대 총선을 앞두고 여당 쇄신안에 대한 여론이 거세지자 21대 총선 불출마 여부를 고심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3선의 백 의원 역시 민주당 정책위의장, 경기도당위원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등을 지낸 민주당의 중진으로 역시 여당 내 쇄신 바람에 출마를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민주당에서는 7선의 이해찬 대표를 시작으로 6선의 문희상 국회의장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했고 초선으로는 이철희(비례), 표창원(경기 용인시 정), 이용득(비례) 의원이 연달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또한 공식적으로 선언하진 않았으나 4선의 강창일(제주 제주시 갑)의원, 서형수(경남 양산시을)의원과 김성수, 제윤경, 최운열(전부 비례) 의원등도 내년 총선 불출마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중진 의원 두명이 공식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총선을 앞두고 당내 ‘중진 용퇴’ 기류가 크게 작용할 전망이 돌고 있다. 

그간 민주당은 21대 총선 승리를 목표로 다양한 당내 쇄신 작업을 강조해 왔는데 그중 당내 물갈이 여부와 중진들의 용퇴 여부가 정계에 큰 관심사로 작용해 왔다.

결국 이해찬 대표가 스스로 불출마를 선언하며 당내 물갈이의 포문을 연 뒤 총선이 다가오는 시점에 중진들의 불출마 선언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돌고 있고, 임종석 청와대 실장을 비롯한 86그룹의 불출마 여부 역시 이번 총선에서 어느정도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만 원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원 의원이 불출마하는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출마인지 불출마인지는 아직 내부적으로도 명확하게 정해진 게 없다”며 “기자회견에서 원 의원이 스스로 출마 여부에 관해 집적 밝힐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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