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40·50대 상대적 박탈감, 60·70대 진보진영에 대한 혐오 표출”
인사청문 준비단에 소명요청서 송부...‘팩트체크’ 후 적격·부적격 판단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일명 ’정의당 데스노트’가 주목을 받는 가운데 정의당은 22일 조 후보자 측에 소명 요청서를 송부했다. 정의당은 조 후보자 측 해명을 토대로 공식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20·30대는 상실감과 분노를, 40·50대는 상대적 박탈감을, 60·70대는 진보진영에 대한 혐오를 표출하고 있다”면서 조 후보자의 딸 입시 등의 논란과 관련해 “의혹이 신속히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조 후보자는 ‘위법이냐 아니냐’의 법적 잣대를 기준으로 의혹 사안에 대응해왔다”며 “그러나 조 후보자의 딸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허탈함은 법적 잣대 이전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심 대표는 “국민은 ‘특권을 누린 것이 아닌가’, ‘그 특권은 어느 정도였는가’를 묻고 있는 것”이라며 “조 후보자는 오랜 시간 동안 도덕적 담론을 주도했다. 짊어진 도덕적 책임도, 그 무게도 그에 비례해서 커진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법사위 소속 의원이 없는 만큼 당 차원의 검증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정의당은 이날 오후 2시40분께 공식적 서류로 조국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소명요청서를 송부했다.
소명 요청은 첫째로 후보자 딸과 관련된 각종 의혹, 둘째는 웅동학원 소송과 부친재산 처분 관련 의혹, 셋째는 후보자 부인과 동생의 전 부인 간의 부동산 거래관련 의혹의 질문을 담았다.
이와 관련해 유상진 대변인은 “정의당은 신속하고 성실한 응답을 요청하였으며, 준비단 측으로부터 답변 일정 및 방식은 추후 협의 하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의당은 조 후보자 측으로부터 소명 답변서를 받아 ‘팩트 체크’를 진행 한 뒤 청문회 경과 등과 함께 최종 판단을 내려 적격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지만 여전히 고심은 깊은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자의 딸 입시 등 국민적 지탄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의 공세에 편승하기도 쉽지 않고 사법개혁도 지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최종 입장정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정의당을 직접 찾아 의혹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는 26일이 유력한 가운데 구체적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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