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는 작업이 최종 완료돼 사실상 인양에 성공했다.

25일 해수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10분쯤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에 싣는 작업이 최종 완료됐다. 이는 세월호가 인근 3km 부근에서 이동한 지 7시간 30분 만이다.

전날 오후 4시 55분부터 이동을 시작한 세월호는 반잠수선이 있는 곳에 오후 10시 30분쯤에 도착해 선적을 시도해 최종 선적이 완료됐다.

반잠수선의 선수와 선미 사이 160m 공간에 145m 길이의 세월호가 정확히 중앙 데크에 들어갔고, 밤잠수선이 부양해 갑판으로 세월호를 떠받쳤다.

이렇게 선적 작업이 끝난 만큼 조만간 잭킹바지선과 세월호를 묶어뒀던 줄을 해체하는 작업이 시작되는 데 이후 잭킹바지선은 철수하고 물에 잠긴 세월호 선체를 완전히 띄우는 부양 작업이 시작된다.

특히 25일부터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중조기에 들어서게 되며 물살이 다소 빨라지는데 남은 절차상 큰 조류의 영향이 아닌 이상 순탄하게 목포신항까지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87km 떨어진 목포 신항으로 세월호가 옮겨지면 정부는 목포 신항에 범정부 차원의 합동수습본부를 꾸려 실종자 수색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특별법에 따라 구성된 선체조사위원회는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