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국미래연합 대표가 새로운 정치세력의 출현을 위해 기존의 3자연대 이외에 "민주당내의 세력과도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1. 1. 세인의 가장 큰 관심이 3자, 4자 연대입니다. 한나라당 재입당이나 민주당 재경선도 반대하시면서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는 만남을 같이 하겠다 하셔서 '신당 창당'이 아니면 길이 없다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그렇죠. 저는 그 동안 정당이 이렇게 저렇게 마구 섞여 만들어 졌는데, 한 번은 생각과 이념과 정책 노선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자연스럽게 모이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그래야 그런 사람들끼리 모여서 정당 활동을 해야 정책정당으로 갈 수 있다 생각하거든요. 또 한 번은 제가 당을 창당했는데 우리 당에서는 국민들한테 정치가 지탄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기보다는 자꾸 당리당략으로 흐르는데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보거든요. 어떤 경우든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생각을 가진 분들, 세대 교체들이 단 시일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386얘기가 있는 뒤로는 없습니다. 인적 자원의 문제에 있어서도 젊은 세대가 나서는 정치가 이루어져야 되지 않느냐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2. 젊은 세대란 어느 분들을 대상으로 생각하시는지...




제가 생각하는 제대로 된 바른 정치에 뜻을 같이 해야 되겠죠.




3. 같은 뜻이라 하시고 구체적인 말씀은 없으신데, 같은 뜻이란 어떤 것인지...




제가 창당할 때도 얘기했고 당에서 펴낸 정강정책이나 인터뷰에서도 여러 번 얘기했습니다. 이렇게 된 정당, 이렇게 된 형태의 정치를 하자는 것은 국민들도 다 아는 것입니다 실천이 안 돼서 그렇지. 그걸 또 이름을 거론해서 말할 상태가 아닙니다. 다 상대가 있는 거고... 저는 항상 문을 열어놓고 그런 분들과 같이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4. 이인제 고문이 제기하신 '권력분산형 개헌론'에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전부터 저는 4년 중임제·정부통령제를 찬성해 왔어요. 4년 중임제는 5년 단임제의 폐해를 많이 봤으니까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데 지금 식의 권력구조는 안 되겠다 말이 5년 대통령이지 앞 뒤 1-2년 빼고, 레임덕이니 선거 준비기간 빼고 나면 2-3년 집중해서 하는데 멀리 내다보고 하는 정책은 쉽게 뿌리내릴 수가 없거든요. 우리나라 경우는 정권이 바뀌면 사람이 다 바뀌고 정책까지 다 바뀌니까 어느 정책도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국가 경쟁력을 키운다는 차원에서 권력구조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된다...




권력분산이라는 차원에서 정부통령제에 대해서도 오래 전부터 찬성해 왔습니다. 지금 이원집정부제니 책임 총리제 등 여러 안이 나오고 있는데 저희 당은 정부통령제를 내걸었지만 책임 총리제까지는 큰 차이가 없다고 봐요. 저는 책임 종리제까지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원집정부제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문제다... 이런 논의들이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반대하고 찬성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적인 차원에서 진지하게 논의됐으면 좋겠어요.




5. 한나라당 재보선 공천과 당직개편 과정에서 상당히 불만들이 많습니다. 당에 계실 때 김덕룡 의원과 많은 교감을 가진 걸로 아는데, 최근에는 어떠신지...




그 분을 뵌 지 오래 돼서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6. 엊그제 이신범 전의원 경우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 의사를 밝혔는데, 그 분들과도 함께 하실 의향은 있으신지...




저는 원칙을 말씀드리는 거예요. 이 분을 한다 저 분을 한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는 없고 저는 문을 열고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 정당으로, 한번 나라를 위해서 좋은 정치 해보겠다는 분들이면 다 같이 할 수 있다는 입장이죠. 그리고 나머지는 각기 그 분들의 입장이 있으니 잘 생각하셔서 결정되겠죠. 일방적으로 되는 문제가 아니니까...




7. 김종필 총재님과는 조금 거리를 두시는 걸로 아는데...




그런 것도 아니고 지금 3자 연대니 4자 연대 얘기가 나오지만 구체적으로 된 건 아무 것도 없어요. 때문에 제가 구체적으로 이 분, 저 분을 생각한 게 없습니다.




8. 민주당 재경선을 반대하셨는데 민주당 내에서 의원님과 뜻을 같이 하신 분들과 연대 자체를 부정하시는 것은...




아니죠. 그런 뜻을 같이 하다보면 이런 당일 수도 있고 저런 당일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 뜻이 같다면 당이 문제가 아니죠.




9. 한나라당 당직 개편 이후, 최고위원 경선 과정 이후에 TK들이 소외됐다는 얘기들이 많습니다. TK 지역의 이회창 후보에 대한 정서는 어떤지...




TK 지역에서요? 어쨌든 지금도 반DJ 정서 아닙니까? 그런 게 지금도 강하다고 봅니다.




10. 물론 반DJ정서라고 볼 수 있는데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과거처럼 한나라당이 득표율을 못 올렸습니다. 울산은 물론 TK지만 대구·경북도 마찬가지였는데, 이후보에 대한 결집력이 이완되고 있다, 불만이 있다...




이번 지방선거만해도 우선 투표율이 50%도 안 되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냉소·무관심을 보여준 거죠. 인물 중심으로 뽑는 것보다는 반DJ정서나 잘못한 것에 대한 반사이익이 많았습니다. 거의 양당 구도로 몰고 가니까 국민도 별로 선택의 여지가 없죠. 제3세력이 몇 개라도 있으면 여기도 싫고 여기도 못마땅하면 다른 데를 선택할 수가 있는데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국민도 선택의 폭이 잘못하면 반대로 주는, 잘해서 준다기보다는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죠.

2. 11. 한나라당 지지가 반DJ·반사이익이 컸다, 인물이나 정당에 대한 지지보다는 컸다고 보시는지...

예.




12. 그렇다면 만약 제3당이 뜰 경우 TK 민심이 제3당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지...




지금 어디를 가릴 게 별로 없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강하기 때문에, 물론 정권교체를 해야 된다는 것도 없지만 여기 아니면 저기 뿐이라는 소극적인 게 아니라 정말 저쪽에 한번 맡겨도 우리가 편안하게 사는데 뭔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야 되는 거 아녀요?그렇지 않으면 항상 모래 위의 성 같은 거죠. 적극적인 지지가 아니면 다른 변수가 나왔다 하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죠.




13. 옆에서 보시기에 이회창 후보가 대통령 후보 된 이후에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당내 민주화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한나라당에서는 당권·대권 분리를 하고 있다 하는데...




제가 당을 떠난 후에 당내 사정에 대해 잘 모르지만 언론에 보도된 것을 읽어보고 짐작한 것은 역시 제도적으로 받아들였다 하더라도 진실로 그것이 얼마나 실천되고 뿌리내릴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앞으로 국민들이 지켜볼 일이라 생각합니다. 기존 정당에서는 관행이란 것이 있고, 그 동안 쭉 해 온 것이 있기 때문에 쉽지가 않겠죠.




14. 운영상의 문제에서 아직은 당내민주화가 안 됐다고 보시는지...




그것은 국민들이 앞으로 더 지켜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제도만 받아들였다고 해서 다 됐다 그건 아니거든요.




15. 이번 지방선거에서 미래연합이 그다지 좋은 지지를 못 얻었습니다. 대표님께서 초기에 상당히 높은 지지도를 얻으셨는데 지지도도 많이 떨어지셨는데 이유가 어디 있다고 보시는지...




지방선거로 말하면 양당 구도로 치러졌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반DJ 정서가 강하고 인물 중심을 뽑기보다는 반사이익이 많았죠. 저희 당은 창당한 지 일주일만에 지방선거에 참여했는데 그런 거에 비하면 저희 당 이름도 아직 모르는 분도 많았는데 그런 거에 비하면 많이 받았습니다. 또 우리나라 정치 상황이 유동적이죠. 이후보나 노후보 경우도 지지율이 왔다갔다 그 동안 변동이 있지 않았습니까? 제 경우는 사실 대선주자도 아니에요. 제가 대선에 나가겠다고 한 것도 없고 지난번 한나라당에 있을 때 경선에 나가겠다고 했다가 그 당을 떠났기 때문에 거기서 끝난 거고, 양당 구도 속에서 지지율 갖고 올랐다 내렸다 하는 데 신경을 쓰기 보다 제 관심은 어떻게 하면 바른 정치를 하느냐이고 결국 그게 제일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16. 대선 출마 의사는...




그거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 것도 없죠.




17. 제3후보로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정몽준 의원께서 초등학교 동창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는 몰랐어요. 그때는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것도 모르고 그걸 안 게 몇 년 됐습니다. 그 전에는 전혀 몰랐습니다.




18. 그때는 대표님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애이시고, 정몽준 의원께선 현대 정주영 회장 자제분으로 상당히 알려졌을 법도 한데...




근데 그땐 몰랐습니다.




19. 최근에 거론되신 정 의원을 뵙고 대통령 후보감으로 어떤 느낌이신지...




지금 월드컵 후에 그 분의 인기·지지도가 많이 올라갔죠. 우리가 16강만 생각하다가 4강까지 올라갔으니 국민들이 좋아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태까지 대통령 선거 보면 양당 구도로 그 당의 총재가 의례 후보가 돼 국민들이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제3후보로 이런 분도 나오고 얘기가 되는 것은 국민들에게 그만큼 선택의 폭을 넓혀 준다는 의미에서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월드컵 후 지지도를 어떻게 정치적으로 잘 연결시키냐 그런 게 관건이겠지만 어쨌든 국민이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 또 검증을 받아서 훌륭한 사람이 우리나라 지도자가 돼야 하지 않겠어요?




20. 다음 대선은 DJ와 싸움이 아니죠. 정몽준 의원이 여론에 거론된 대로 된다면 당선 가능성을 보시는지...




그건 앞으로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정치적으로 잘 연결시켜 하느냐는 것은 앞으로 지켜볼 일이고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무조건 싫으니까 정권 교체 해야 된다 할 때는 나중에 국민이 책임을 물을 수가 없어요. 이런 건 이렇게 이렇게 바로잡고 이렇게 이렇게 해야 되지 않느냐 따지지 않고 무조건 정권 교체하게 되면 나중에 똑같은 즉, 맨날 바뀌어도 별로 변한 게 없이 왔는데 그렇게 되면 국민들이 따질 수가 없죠. 그렇게 표를 몰아 줬으니까...

3. 21. 전에 정 의원 만나시자는 말씀 이후에 최근에 별 움직임이 없는 것 같은데...

아니요. 저는 창당 전에 한번 정치를 같이 해볼 의향이 없는 지 제의를 했거든요. 그때 월드컵이 닥쳤기 때문에 월드컵도 있고 해서 할 수 없다면서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저는 제의한 입장이고 그 분도 자신의 입장이 있고 여러 생각이 있을 것이니 거기에 따라서 결정되겠죠.




22. 노 후보와는 상당히 다르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노무현 후보도 지지율이 많은 변동을 겪었는데 결국은 그 분의 정책이나 생각이 현실과 좀 동떨어졌다고 할까... 그런 게 있어서 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게 아니겠어요? 그런 게 아마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라 봅니다.




23. 발언의 문제나 자질론 부분도 거론하고 있던데...




문제에 대한 생각·정책들을 국민들이 안정감을 못 느끼는 거죠. 물론 부정부패에 영향을 받은 거 아니냐 그것도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게 큰 요인은 아니라고 봅니다.




24. 이번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에서는 김현철 씨 공천을 포기했지만 마산 합포에서 아직도 김현철 씨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데...




제가 알기로는 이번에 출마 안 하는 걸로 발표가 있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




25. 장상 총리서리 인준에 난관을 겪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 동안 여러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자녀 문제부터 학력, 여러 문제가 나왔는데 그것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을 잘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금은 헷갈리고 뭐가 어떻게 된 게 사실이냐 왈가왈부 중에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국민들한테 설명해야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26. 자질론이나 도덕성 문제라 보는데 지금까지 나온 얘기만 봤을 때 인준을 할 수 있다고, 총리를 하시기에 적격하신 분이라 생각시는지...




그건 청문회를 지켜 봐야죠. 인사청문회에서... 아직 확실한 설명이랄까 그런 게 부족하다 생각합니다. 그런 걸 확실하게 안 다음에 얘기가 돼야 할 것 같아요.




27. 김홍업씨 비리와 연관된 아태재단 해체에 대해 김대통령께서 반대하고 나오셨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것도 결국은 국민이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납득이 간다, 합당한 방법이다 동의를 얻는 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어떤 결정이든 뭐가 남아 있으면 계속 문제가 되는 거죠. 국민 앞에 정정당당하게 확실하게 설명될 건 되고 해서 결정이 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해요. 제 생각은 그걸 일방적으로 해체하라 마라 말할 순 없죠.




28. 한나라당 서 대표는 김홍업씨에 대한 특검제를 안 받아들이면 가만 안 있겠다 하셨는데, 특검제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일단 해야겠죠. 뭐든지 특검제로 넘긴다는 것은... 사실 그 동안 검찰이 신뢰에 여러 가지 문제제기를 받긴 했지만 어쨌든 검찰에서 하고 안 되면 특검제라도 하고... 이렇게 되는 게 순서라 봅니다.




29. 이번 국회에서 서해교전 문제도 큰 쟁점 중 하나입니다. 박 대표께서 "금강산 관광사업의 일시 중단"을 강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중단을 딱 해 버리자가 아니라 북의 반응을 보면서 결정하자 했습니다.




30. DJ의 '햇볕정책'을 평가하신다면...




햇볕정책이든 포용정책이든 근본 취지는 북한하고 대화를 통해서 어떻게든 평화 정착을 하자는 게 기본적인 취지입니다. 저는 그 방향은 옳다고 생각해요. 정권이 바뀌어도 그렇게 가야 된다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겁니다. 북한과 남한의 문제를 볼 때 두 가지 길밖에 없거든요. 전쟁으로 막을 내리든지 어떻게든 대화의 노력을 계속해서 평화 정착의 길로 가던지 두 가지 이외 선택의 길이 없는데 전쟁이란 있을 수 없거든요. 그렇다면 어떻게든지 대화의 길을 통해서 평화 정착의 길로 가야 되는 그게 유일한 길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햇볕정책의 문제는 투명해야 되는데, 대북 정책을 추진하는 데 국민의 합의·동의·공감대 위에서 투명하게 추진돼야 하는데 그게 안 됐고, 또 하나는 이것은 정권이다 이런 차원을 전부 떠나 국익이란 차원에서 돼야 하거든요. 이것이 개인적인 목적 또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하게 될 때는 마구 서두르게 되고 무조건 양보하게 되고... 이런 것이 국민들에게 많은 회의를 가져다 준 거죠.

4. 31. 전에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셨을 때, 김위원장이 '7·4 남북공동성명 정신을 계승하자는 문구를 6·15 공동선언문에 포함시키자'고 제안했으나 김대통령이 반대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7·4공동성명의 정신을 이어서 6·15선언을 하는 걸로 김정일 위원장은 원했는데 그게 합의가 안 됐다는 얘기였습니다. 7·4공동성명, 그 다음 남북문제에 대해 여러 정권이 내 건 게 있지 않습니까? 그 맥을 따라 6·15공동선언 그런 게 다 이어져 나감으로써 그래서 변함 없이 할 수가 있는 겁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폐기되고 그러면 안 되거든요. 기본정신이 좋은 이런 것은 계속 이어져 나가야 되거든요. 그게 존중돼 나가면서 6·15선언도 우리나라를 위해서 하나의 좋은 획기적인 이정표였다 나아가고 그 다음 정권에서 그 맥을 유지해 나가고... 이래야 일관성 있게 대북 정책이 나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흔들림 없이...




32. 7·4 남북공동성명 포함을 거부한 김대통령 선택이 잘못됐다 생각하십니까?




글쎄 저는 구체적으로 그 과정에서 어떤 얘기가 오가고 토론이 됐는지는 몰라요. 그렇게 들은 얘기뿐입니다.




33. 방북하셨을 때 '김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하실 것 같은 분위기를 느끼셨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히셨는데, 하실 것 같으신지...




그 이후 서해교전도 있었고 상황이 여러 가지로 바뀌었지만 그 때는 답방 약속은 꼭 지켜지겠구나 그런 인상을 받았죠.




34. 한나라당에서는 신북풍이라 얘기합니다. 김위원장이 답방했을 경우 여당에 유리하다, 그런 국민 여론을 이용해 정계개편으로 가려 한다고 하는데...




북쪽이 어떻게 우리 정치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겠어요. 그런 생각부터가 잘못된 거고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은 6·15선언 때 우리나라 대통령 방북에 이어 북한 지도자도 답방한다고 약속이 된 문제거든요. 어쨌든 양 지도자가 왔다갔다하면서 교류가 되면 평화 증진이 도움이 되는 거죠.




35. 답방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시네요. 국회가 어렵게 열렸는데 의원들 외유문제도 구설수이지만 500억원 들여 의원회관을 증축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저도 언론을 통해 봤는데 지금 우리 국회가 그럴 땐가 하는 생각입니다.




36. 얼마전 미군 장갑차에 여중생 두 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소파 개정이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건 귀중한 생명이 희생됐고 규명을 잘 해야 되고 철저하게 해야 된다 봅니다. 재판권도 우리나라에 넘겨야 되지 않겠어요?




37. 소파 개정을 위한 의원들의 입법 개정을 하셔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




전에 외교통상위에 있을 때(지금은 아닙니다만) 그 때도 문제가 돼서 같이 노력하고 했습니다. 앞으로 계속 상황이나 시대에 맞춰 개정돼 나가야 될 문제입니다.




38. 박대표는 여성 정치인이면서도 여성정치 발전에 대해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그건 남을 음해하려는 중상 모략이지 전혀 그런 얘기는 믿으실 게 못 돼요. 저는 여러 강연을 통해서도 우리 여성들이 어떻게 하면 정치나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지, 지위 문제에 대해 강의도 많이 했고, 호주제 폐지에 대해 청원한 의원도 접니다. 여성특별위원회에서 여성에 관한 여러 법률을 심사할 때도 제 의견을 많이 냈고... 그러나 제가 무슨 대통령도 아니고 한 사람의 국회의원으로서 하는 데는 한계가 있죠. 그러나 제가 국회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데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39. 여성 정치에 대한 계획이 있으신지...




앞으로 호주제문제나 그 외 여러 문제에 대해 항상 적극적으로 해요. 제 나름대로 안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40. 이제는 3김 정치가 가고 있다 합니다. 새로운 신당에 참여하셔야 할 분들은 3김 정치의 영향을 적게 받으신 분들을 대상으로 하시는 건지...




그걸 뭐 우리가 3김 정치라 표현하는데 3김 인물이 문제가 아니고 지금까지 우리가 봐 왔던 정치는 바뀌어야 된다는 건 국민들의 소망입니다. 그렇게 안 하고는 21세기에 선진 강국으로 가는 데도 가장 큰 장애가 될 것이다 모두 이야기를 하죠. 또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 것도 답이 나와 있어요. 실천을 하느냐 못 하느냐가 그 여부인데 그것에 대한 강한 실천 의지가 있으면 가릴 이유가 있습니까? 제일 중요한 게 국익 우선의 정치예요. 어떤 경우에도 국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한다면 여야간에도 원수같이 싸울 일도 없을 거라 봅니다.

5. 41. 많은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만나고, 만나야 이후 방향에 대해 고민이 서로 합치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분들과 만나면서 당의 확장이나 같이 할 수 있는 계획에 대해....

저는 만날 분 만나고, 만나자고 연락이 오면 만나는데 그럴 때마다 이렇게 만났다 해서 그렇진 않죠. 또 그럴 필요도 없고... 열 번 만나면 일이 된다는 건 아닙니다. 각자가 다 입장이 있고 계산이 있기 때문에 서로 상대방의 의사를 알고 그 다음에는 생각도 하는 거고 그렇지 더군다나 사람이 하는 일이 뚝딱 해서 도깨비방망이 두들기듯 해서 되는 일이 아니거든요. 또 어거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또 정치 상황이란 것도 있어서 이렇게 생각했던 분들이 달리 생각할 수도 있고... 이런 것을 다 봐가면서 하는 거지 급하게 서두르고 할 일은 아니거든요.




42. 재보선 후에 큰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상황이 어느 정도 조성이 되지 않겠느냐 하는데...




저는 그런 가능성도 봅니다. 왜냐하면 우리 정치·정당이 안정돼 있는 게 아니잖아요? 때문에 뭔가 새로운 정치를 찾아서 '이렇게 해보고 싶다, 이렇게 모이고 싶다' 하는 것이 다 마음 속에 있다고 봅니다.




43. 사이버 대선전이라 할 정도로 인터넷 영향력이 상당히 큽니다. 의원님께서 인터넷에 관한 포부나 네티즌에게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저희 당도 이제 네티즌들께 보좌관 모집도 하고 회원 모집도 하고 당 정책도 싣고 의견도 받고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 분야는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써서 하려고 하거든요. 우리 네티즌들의 영향력이 참 커졌습니다. 지금도 우리 방향이나 여론을 잡는데 상당히 앞장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또 영향력이 큰 만큼 책임도 큽니다. 지금까지도 네티즌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해 오셨지만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좋은 안도 많이 내 놓으시고 또 나라가 잘못 간다든지 잘못한 대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거부하고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강하게 내서 나라 발전을 위해서 앞으로도 많이 앞장서 주셨으면 좋겠어요.




인터뷰어: 박혜경e윈컴 정치뉴스 편집장 parkhk@ewin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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