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이슈 선점, 총선과 대선 향배 관건”

“한나라당이 조기전대서 40대를 전면에 내세워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켜 판을 흔들 것이다”(고성국)

“한나라당은 계파정치 벽 넘지 못해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키기 쉽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민주당이 세대교체로 더욱 강해질 수 있다”(김형준)

20일 <폴리뉴스> 본사에서 열린 ‘2012년 대선과 정책아젠다’ 좌담회에서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와 명지대 김형준 교수 간 치열한 논쟁이 오갔다.

고 박사는 “현 상황대로 가면 민주당이 차기 총선에서 압승할 것”이라면서도 “한나라당이 이대로 가지 않고 어떤 형태로든 (판을) 흔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 박사는 “선거는 정책보다 이슈가, 이슈보다는 인물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수도권의 경우는 40대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대 총선은 이명박 대통령 집권5년차에 치러지는 선거로 현 정권에 대한 평가를 받는 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인물을 40대로 바꿔서 회고적 선거가 아닌 전망투표적 선거로 만들어서 새로운 사람한테 맡겨달라고 호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 박사는 이어 “그런 흐름을 한나라당이 먼저 만들어 낼 것이냐는 상반기에 열릴 조기전대에 달려 있다. 먼저 한나라당이 (판을) 짜면 상당히 박빙의 승부가 수도권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한나라당 조기전대는 486세대를 전면에 내세우는 세대교체냐 김무성 원내대표를 내세우는 통합형이냐의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당내 계파정치를 벽을 넘지 못해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역으로 민주당이 조기전대를 통해 그 분위기를 형성해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고 박사는 “민주당이 조기전대에서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키면 (총선에서) 이 대통령을 심판하는 회고선거가 될 것이고, 그 분위기가 대선까지 치고 올라갈 것”이라면서도 “한나라당이 민주당이 이슈를 선점하기 전에 한나라당이 먼저 칠 것이다. 수도권 의원들 사이에서 위기의식 수준을 감안하면 먼저 치고 나갈 가능성이 많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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