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후보와 ‘말빨’ 대결 펼칠 것…하태경 있어야 흥행 성공”
“토론은 얼마나 주제 꿰뚫고 있나, 당황하지 않는 것이 핵심”
윤창호법‧e스포츠 표준계약서법 등 청년층 대변해온 ‘젊은정치인’

하태경 의원은 지난 7일 <폴리뉴스>와 인터뷰에서 “기존 후보들 중에서 가장 젊은 후보로서 패기와 열정, 해박한 지식으로 승부하겠다”고 토론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하태경 의원은 지난 7일 <폴리뉴스>와 인터뷰에서 “기존 후보들 중에서 가장 젊은 후보로서 패기와 열정, 해박한 지식으로 승부하겠다”고 토론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국민의힘 경선 1차 컷오프를 통과한 8인의 예비후보들이 TV토론회에서 격돌을 앞둔 가운데, 하태경 의원은 지난 7일 <폴리뉴스>와 인터뷰에서 “기존 후보들 중에서 가장 젊은 후보로서 패기와 열정, 해박한 지식으로 승부하겠다”며 토론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TV조선에서 오후 5시에 진행되는 토론회에서는 하태경 의원을 비롯, 안상수 전 인천시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홍준표 의원, 황교안 전 대표 등 경선 1차 컷오프를 통과한 후보들이 참석한다.

하 의원은 언변과 토론에 있어서만큼은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했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경쟁후보 홍준표 의원에 대해 “말빨에서는 대등하다. (홍 의원과 맞붙는다면) ‘올드보이 말빨’과 ‘신세대 입심’ 대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앞으로 충분히 보완 가능할 것”이라며 “경선 흥행하고 성공하려면 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토론을 워낙 많이 해서 익숙하다”며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이어 “토론할 때는 얼마나 주제에 대해 정확하게 꿰뚫고 있느냐와 당황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라며 “구체적인 내용들을 가장 잘 알고 있다”고 했다. 

토론을 대비하는 전략이 있는지 묻자 “특별히 준비할 게 없다”면서 느긋함을 보였다. 하 의원은 “의정활동을 하면서 청문회나 여러 국감을 거치며 해왔던 게 있다”며 “평소 실력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의 별명인 ‘하태핫태’도 국감 때 보여준 모습에서 나왔다고 부연했다.

하 의원은 TV토론에서 ‘청년정치인’ 이미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하 의원은 “청년들에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을 때, 눈길 주지 않을 때 혼자서 2030 청년들을 위한 정치를 해온 유일한 국회의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미래세대의 열망을 읽어내고 대한민국을 끌고 가야 하는데, 청년세대와 가장 가까이서 부대끼고 소통하고 있는 후보”라고 했다.

실제로 하 의원은 음주운전 피해로 사망한 고 윤창호씨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음주운전치사상죄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법’을 대표발의했다. 최근 하 의원의 후원회 공동 회장단에 이 법을 만드는 데 기여한 윤 씨의 친구 김민진 씨가 참여하기도 했다.

또 2019년 말 미성년 프로게이머 '카나비'(게임상 별칭) 서진혁 씨가 불공정 계약을 팀과 체결한 것에 대해 하 의원이 적극 나서 '노예계약' 실태를 밝혔고 ‘e스포츠 표준계약서법’을 발의해 게임업계에 정률화된 표준계약서가 보급되기도 했다.

하 의원은 “청년세대를 가장 확실하게 대변할 수 있는 것”을 강점으로 꼽았다. 이준석 당대표의 당선에 대해 “우리당이 어르신 정당에서 젊은 정당이 되고, 민주당이 더 꼰대정당이 된 역사적 사건이라 본다”며 “그 성과를 제대로 끌어안을 수 있는 제가 유일한 후보”라고 했다.

한편 토론에서 현 정부와 586 기득권에 대한 비판도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문제로 기본 마인드가 시대착오적”이라며 “아직도 반일 반독재 투쟁을 계속하고 있고 80년대 멘탈이 관성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외세, 반독재 지금도 ‘토착왜구’ 단어를 외치고 ‘검찰‧재벌‧언론타도’와 같이 가상의 적을 끊임없이 만들어 대결을 벌이는 것이 이들 특징”이라고 했다.

이어 “권력을 쥔 586이 나라를 다 망치고 있다”며 “(제가) 그것을 가장 잘 아는 후보로, 시대교체의 적임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1세기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얼마나 많은데 계급투쟁 사고 때문에 일자리 해결이 안 되고 부동산 투기자를 때려잡자는 사고 때문에 정말 중요한 걸 다 망치고 있다”며 “정권교체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를 설득력 있게 알릴 것”이라고 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