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이건희 회장 주식 상속 비율 공개
이건희의 삼성생명 지분 50% 이재용이 상속받아
삼성물산·삼성전자·삼성SDS는 법정 상속 비율 따라
[폴리뉴스 김상원 기자] 3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故) 이건희 회장이 보유했던 삼성생명 지분 50%를 상속받았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에 이어 삼성생명 개인 최대 주주가 됐다. 앞으로 이 부회장의 삼성 그룹지배력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30일 전자 공시를 통해 삼성생명의 이 회장 지분 4151만 9180주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약 2088만주를 이 부회장이 상속받았다고 밝혔다. 상속 이후 이 부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율은 기준 0.06%에서 10.44%까지 증가했다.
이 부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1383만 9726주를 상속받았고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691만 9863주를 물려 받았다. 이 둘의 지분율은 각각 6.92%, 3.46%이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삼성생명 지분을 상속받지 않았다.
반면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삼성SDS의 경우 이 회장의 지분을 법정 비율대로 상속했다고 밝혔다. 유산 상속 법정 비율은 부인인 홍 전 관장이 9분의 3 세 남매가 9분의 2로 이에 따라 홍 전관장이 3사의 주식을 약 7900만주를 물려 받았고 나머지 세 명이 약 5700만 주를 받았다. 이를 통해 홍 전 관장이 2.3%의 지분율로 삼성전자 최대 주주가 됐다.
한편 삼성 그룹은 삼성물산이 삼성생명을 지배하고, 삼성생명이 다시 삼성전자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에 이어 삼성생명 또한 최대 주주로 등극하면서 삼성에 대한 이 부회장의 지배력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는 평가가 잇따른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삼성家 이부진·이서현 그룹 입지 강화…계열분리 나설지 행보 주목
- 삼성전자, 스마트폰 주축 ‘갤럭시생태계’ 노트북으로 확장
- 삼성일가, 상속세 위해 수천억원 신용대출 받는다...규모는 '수천억원대'
- 삼성전자, 반도체 부진에도 1분기 영업익 65조3900억…전년비 45% 증가
- [新도약 삼성①] 지배력 강화된 이재용...홍라희, '경영권 안정 조력자'
- [폴리경제이슈] 보험법 개정안, 이재용 삼성그룹 지배력 변수되나
- [반도체대란②] 삼성, 美 압박에 이재용 부재까지…"위기냐 기회냐"
- [新도약 삼성②] '뉴삼성' 이재용 사면론 ‘봇물’…이부진-서현, 자율경영 강화
- [폴리경제이슈] 삼성, ‘게임체인저’ 반도체 패키지 신기술 개발…TSMC에 도전장
- [폴리경제이슈] 위기의 한국GM‧르노삼성‧쌍용…“노사 협력으로 생산성 증대해야”
- [文대통령 질의응답⑤] “전직 대통령과 이재용 사면, 국민 의견 듣고 판단”
- 이원욱, 민주당 첫 '이재용 사면론' 언급에 靑 "검토계획 없다"
- 김부겸 "이건희 유산 사회환원 높이 평가...이재용 사면은 별개"
- 국민 10명 중 7명 "이재용 사면해야"…靑 "현재로서는 검토 계획 없어"
- [폴리경제이슈] 힘 받는 '이재용 사면론'...인적 네트워크 통한 JY외교 필요성 '절실'
- 삼성증권, 1분기 영업이익 3993억원…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 [新도약 삼성③] 반도체 '총력전'에 '신수종' 바이오까지 잡는다
- [반도체대란③] 미중 기술패권 경쟁 속 선택 강요받는 한국
- [반도체대란①] 시작된 미국의 견제, 반도체 세계 대전의 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