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7 (토)

  • 흐림동두천 10.6℃
  • 흐림강릉 15.0℃
  • 흐림서울 10.7℃
  • 황사대전 15.7℃
  • 황사대구 18.8℃
  • 구름많음울산 18.2℃
  • 황사광주 15.8℃
  • 구름조금부산 18.0℃
  • 맑음고창 15.2℃
  • 황사제주 15.5℃
  • 구름많음강화 12.8℃
  • 흐림보은 14.0℃
  • 구름많음금산 15.2℃
  • 구름조금강진군 15.9℃
  • 구름많음경주시 19.0℃
  • 맑음거제 18.5℃
기상청 제공

정치

서울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착공 강행...시의회, 시민단체, 안철수,오세훈 등 야권 반발 거세

서울시, “시민단체와 사전 협의 했다...시의회가 예산 편성 했다”
안철수, “‘날림행정’이자 ‘불통행정’, ‘유훈행정’의 표본”…오세훈, “791억원 세금 쓰여”
기동민, “예전부터 확정된 사항…행안부와 조정과정 거쳐”
시민단체, “차기 시장 선거 5개월 앞두고 졸속 공사 추진 말라”

[폴리뉴스 이승은 기자] 서울시는 지난 16일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시작했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시작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위한 착공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와 시의회는 즉각 반발에 나섰으며 야권 또한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기자 설명회에서 내년 2월까지 광장 동측도로를 양방향 통행이 가능한 7~9차로로 확장, 정비하고 세종문화회관 서측도로 공간은 광장에 편입해 ‘공원을 품은 광장’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며 지난 4년간 300회 넘게 시민과 소통하고 논의했던 결과를 바탕으로 그동안의 노력과 기대가 헛되지 않도록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시민단체들은 서울시 기자 설명회가 진행되기 1시간 전 시청 앞에서 반대 표명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등 9개 시민단체가 포함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졸속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는 “차기 시장 선거를 5개월가량 앞둔 시점에서 무리하게 졸속 공사를 추진하지 말라”고 비난했다. 

서울시의회 내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이석주 시의원은 18일 오전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298회 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 참석해 “시자도 부재한 상황에서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추진하기로 한 사업이었다. 그러나 박 시장은 9월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걸쳐 사업 시기와 방향을 다시 정하겠다”고 밝히며 사업의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안철수, 오세훈 등 야권 인사들도 반대 목소리 높였다

야권 인사들도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 추진에 반대를 표하는 입장문을 내기 시작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서울시의 ‘광화문광장 조성’ 공사에 대해 비판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안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현 대형체제가 명분 없이 밀어붙인다면 새로운 서울시장체제에서 무리한 공사 강행과 혈세 낭비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두 번이나 재검토 결정이 났고, 이 정권 중앙부처도 반대했던 공사를 왜 강행하는지 모를 일이다. 시장도 없고, 부처와의 합의도 없고, 서울시민의 동의도 없는 상태에서 이뤄지는, 한 마디로 ‘날림행정’이자 ‘불통행정’, ‘유훈행정’의 표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차기 시장이 뽑히고 나면 새 체제에서 시민과 도시계획 전문가, 중앙정부의 의견을 들어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광장이 다시 파헤쳐지고 있다. 시민들은 광화문광장 재조성사업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왜 하는지도 모른다”며 이어 “거기에 791억의 세금이 쓰인다. 코로나로 가뜩이나 국민들이 살기 어려워진 마당에 도대체 누굴 위한 공사인지 묻고 싶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안 대표와 오 전 시장 모두 해당 사업에 800억원에 달하는 세금이 쓰인다는 점을 강조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자 중 한 명인 조은희 서초구청장 역시 광화문광장 공사 반대에 나섰다. 조 구청장도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가 시민사회단체와 지역주민의 반대를 일축하고 800억의 세금이 들어가는 사업을 밀어붙였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불과 5개월밖에 안 남은 시점에서 서둘러 공사를 강행한 것에 대해 서울시민들은 몹시 의아해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중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위원장은 17일 성명서를 내며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은 내년에 취임하는 신임 시장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있는소속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당성도 없는 권한대행이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건, 박원순표 업적에 집착하는 임기말 대못박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지금같은 형태로 협의를 통해 가닥이 잡혔다고 들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위원장인 기동민 의원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에 대해 18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예전부터 광화문 확장 사업 논의와 조정과정이 확정된 사항이다. 그런 차원에서 시에서 추진한다고 들었다”며 “행정안전부하고 조정하는 과정이 있었고 지금같은 형태로 줄였다고 협의를 통해 가닥이 잡혔다고 들었다. 당연히 진행되어야 하는 사항이 아닌가”라고 답했다. 

관련기사

이승은 기자

국회에 출입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조짐을 알아채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프로필 사진







[이슈] 文대통령 청와대-내각개편, 민주당에 대한 선제적 ‘거리두기-차별화’
집권세력이 차기 대선을 앞두고 본격 정비에 들어갔다. 임기 1년을 남긴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이 짊어졌던 ‘민주진보진영의 심장’의 역할을 내려놓고 더불어민주당은 차기 대선후보 중심으로 ‘새로운 심장’을 만드는 과정에 돌입했다. 4.7 재보궐선거 여권 참패가 그 계기점을 만들어줬고 지금 진행 중인 당·정·청 개편은 이러한 프로세스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즉 청와대와 행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무난한 국정 마무리에 전력을 다하고 민주당은 지난 5년 동안 함께했던 ‘문재인’의 품을 떠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관문에 돌입했다. 내각과 청와대 개편이 임기 말 안정적인 국정관리를 위한 화합·통합형 인사에 주력한 반면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윤호중 원내대표 선출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정부와 청와대는 정치적 대치전선의 한 복판에서 비껴서기 위해 새로운 과제를 추진하기보다는 지난 4년 간 추진된 정책들에서 성과를 도출하는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과 이철희 청와대 민정수석 임명에서 국민들에게 보여줬다. 그러나 민주당은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기는 민주당’, ‘중단 없는 개혁’을 내선 윤호중 원내대표를 선택했다. 민주당은 청와대와 정부와는 달리 ‘개혁’

[베스트단체장 인터뷰] 이재수 춘천시장① “문화도시 춘천, 느낌을 만나러 춘천에 온다”
[폴리뉴스 대담 김능구 대표, 정리 김자경 기자] “춘천은 문화도시로서의 충분한 자격을 갖고 있다. 이런 자산을 갖고도 문화도시 이미지를 못 얻는다는 건 불행한 거다. 그래서 반드시 (문화도시사업) 따내야 할 이유가 있었다. 이게 돈 되는 것도 아니고, 표가 되는 것도 아니지만 저는 장기적으로 사람들한테 행복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4월 6일 춘천시청 시장실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가진 ‘베스트 단체장’ 인터뷰에서 정부 공모사업인 ‘문화도시’에 “돈 때문에 선정되려고 노력한 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취임 후 100억도 안되던 문화예술예산을 400억으로 대폭 늘렸다. 그는 “마임축제, 인형극 이런 것을 관에서 주도한 게 하나도 없다”면서 “예술계에서 자체적으로 시작해 30년 넘게 유지해오고 있다. 예술인들의 강력한 의지와 상호간의 연대가 얻어낸 놀라운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춘천을 “느낌이 좋은 도시”라고 소개했다. 둘러싸인 산 어디를 올라도 도시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는데 “그 전경이 기가 막힌다”면서 “정약용, 김시습, 이항복 등 조선시대 숱한 문인들이 춘천에 와서 시를 썼다. 춘천에 오면

폴리TV [카드뉴스 동영상] 독해지는 유통가의 ‘최저가 전쟁’...왜 할까

최근 유통업계에 ‘최저가’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업계는 최근 급변하는 유통시장에서 생존 위기감이 팽배한 가운데, 시장 주도권을 놓고 출혈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데요 폴리뉴스에서 알아봤습니다.

[카드뉴스] 독해지는 유통가의 ‘최저가 전쟁’...왜 할까

[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최근유통업계에 ‘최저가’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업계는 최근 급변하는 유통시장에서 생존 위기감이 팽배한 가운데, 시장 주도권을 놓고 출혈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쿠팡이 유료 회원이 아니어도 무료 로켓배송을 하겠다며 먼저 경쟁 신호탄을 쏘았습니다. 배송비 면제로 사실상 최저가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이마트는 쿠팡과 롯데마트몰, 홈플러스몰보다 구매 상품이 비싸면 그 차액을 자사 포인트로 적립해준다며 응수했습니다. 롯데마트도 맞불을 놨습니다. 이마트가 최저가를 선언한 생필품 500개 품목을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합니다. 포인트도 5배 더 줍니다. 마켓컬리도 과일, 채소 등 60여종의 신선식품을1년 내내 최저가에 판매한다며 전쟁에 참가했습니다. 이에 질새라 편의점까지 가세했습니다. CU와 GS25는 6종의 친환경 채소를 대형 마트보다 싸게 판매합니다. 업계는 이를 통해 마케팅은 물론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유도효과도노리고 있습니다. 이마트의 보상받은 차액 ‘e머니’는 오프라인에서 쓸 수 있고, 롯데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포인트 적립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제 살 깎아먹기식 출혈경쟁은 결국납품업체로 부담이 전가될 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