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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조종사 노조, 정부에 ‘김해공항 국제선 입항 허가 촉구’ 성명서 발표

“김해공항 입국 불가해 인천공항과 부산 오가는 시간·비용 부담 추가”
“국제선 운항 어려움 지속되면 지역 관광산업 생태계와 종사자 생계 회복 불투명해”
“회사의 자구계획에 적극 동참할 계획··· 김해공항 국제선 입국 허가 결정 이른 시일 내 내려달라”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에어부산 조종사 노동조합은 18일 정부에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조치 해제와 김해국제공항의 국제선 입항 허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에어부산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국제선 전 항공편의 인천국제공항 입국 일원화 정부 지침이 내려진지 벌써 반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며 “주변국의 상황을 봐도 입국 일원화 조치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전했다.

이어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조치는 지금도 해제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에 에어부산 조종사 노조는 아래의 이유로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조치 해제 및 김해공항 국제선 입국 허가를 강력히 요청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노조 측이 김해공항 국제선 허가를 요청하며 언급한 ‘이유’는 ▲인천공항 이동에 따른 지역민 시간·비용적 부담 ▲영남권 관광산업 및 관련 후방 산업의 고용 문제 ▲김해공항 국제선이 지역 항공사(에어부산) 및 종사자에 가지는 중요성 등이다.

먼저 노조가 지적한 부분은 인천공항 이동에 따른 지역민 시간·비용적 부담이다. 노조는 “김해공항 입국이 불가함에 따라 인천공항과 부산을 오가는 시간적, 비용적 부담이 추가된다”며 최소 5~6시간의 시간과 5만 원 이상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초기 당시 검역 일원화의 당위성을 충분히 이해하였으나 이러한 금전적, 시간적 부담을 무한정 지역민에게 부담하는 것은 지역민에 대한 차별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언급한 내용은 영남권 관광산업 및 관련 후방 산업의 고용이 위태롭다는 것이다. 노조에 따르면 영남권 관광업계(항공·여행사·관광단지)와 관련 후방 산업(면세점·공항입점업체 등)은 현재 줄도산과 실업난이 확대되며 극심한 고용 불안정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노조는 “부산관광협회 추산에 따르면 부산 내 1500여 개의 여행 관련 업체 중 80% 이상이 현재 휴업 중이며 이미 50여 곳은 폐업한 상태로 현 추세대로라면 폐업 절차를 밟는 여행사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지방은 수도권과 달리 여행사 등 관광업 관련 회사 대다수가 영세한 사업자”라며 “지금과 같은 국제선 운항의 어려움이 지속될 경우 지역 관광산업 생태계와 해당 종사자들의 생계 회복이 불투명해짐을 주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노조는 “김해공항 국제선은 지역 항공사 및 종사자의 생명줄과 같다”고 김해공항 국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로나19로 모든 항공사들이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지만 인천공항이 아닌 지방공항이 본거지인 에어부산은 그 피해가 더욱 위중하다는 것이다.

노조는 구체적인 사례로 에어부산의 부산-칭다오 노선을 언급하며 “지난 10월 15일 어렵게 운항을 재개한 부산-칭다오 노선도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조치로 인해 칭다오에서 부산으로 입항 후 다시 인천공항으로 이동하여 손님들을 하기 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항공기는 빈 비행기로 다시 부산으로 되돌아와야 하는데 그에 따른 추정 비용만 왕복 2천만 원에 가깝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비용 발생은 인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여타 항공사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불리한 조건이며 노선 유지 여부에 대한 중대한 고민을 하게 만드는 요소로 이는 결국 지역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김해공항 국제선의 이같은 운영이 계속된다면 회사의 유동성 위기는 더욱 가중될 것이며 이는 결국 조종사를 포함한 항공 전문 인력들의 자격 유지 뿐 아니라 1400여 명의 에어부산 임직원 및 500여 명의 협력업체 직원들의 생계에도 큰 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노조는 정부에 “지금의 반쪽짜리 김해공항 국제선이 아닌 인천공항 국제선 입국 일원화 해제를 통한 정상적인 김해공항 국제선 운영을 요청한다”며 김해공항 국제선 입항 허가를 촉구했다.

아울러 “당장의 조치가 어렵다면 최소한 김해공항 국제선 입국이 가능하게 되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라도 제시해 주기를 강력히 요청한다”며 “지역민들과 항공사, 그리고 관련업계 종사자들은 오늘도 기약 없는 기다림으로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 지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노조는 회사의 자구안에 동참할 것이며 정부가 김해공항 문제에 빠른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우리 에어부산 조종사노조 역시 상황의 엄중함과 회사의 극심한 어려움에 동감하여 뼈를 깎는 회사의 자구계획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며 “정부에서도 우리의 이러한 목소리를 경청해 김해공항 국제선 입국 허가 결정을 이른 시일 내에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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