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보안에 비하면 철도는 보안시스템 없는 것과 같아”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하영제 의원실 제공>
▲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하영제 의원실 제공>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초선, 경남 사천·남해·하동)은 15일 국토교통위원회 한국철도공사 국정감사에서 철도공사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의 KTX 특송 보안시스템 허점을 지적하고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

하 의원은 “추석 직전에 실물과 재질⸱형태가 같은 모형 권총과 모형 실탄, 마약처럼 보이는 밀가루를 KTX 특송으로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보내봤는데 접수할 때는 물론이고 찾을 때까지 아무런 제재가 없었다”고 밝히며, “항공 보안에 비하면 철도는 아예 보안시스템이 없는 것과 같고 이 문제를 여러 차례 지적받고도 왜 시정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하영제 의원이 KTX 특송으로 보낸 택배 내용물. <사진-하영제 의원실 제공>
▲ 하영제 의원이 KTX 특송으로 보낸 택배 내용물. <사진-하영제 의원실 제공>

이날 하 의원에 따르면 검찰청의 마약류 범죄백서에 2019년 마약류 사범은 2018년 1만 2613명과 비교해 27.2%가 증가한 1만 6,044명이다. 공급 사범도 4225명으로 지난해보다 28.3%나 증가했다.

아울러 하 의원은 마약 사범 연령대가 점차 낮아져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으로 주문하고 택배를 통해 쉽게 받아 볼 수 있는 상황에서 보안시스템이 이처럼 허술하다면 KTX 특송이 마약배달의 창구가 되고 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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