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지혜 기자］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양 동안을, 재선)이 17일 오는 8월 치러질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공식화 한 것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원을 대변하는 혁신과 개혁의 전사가 되겠다. 민주당 지도부가 편한 길만 선택하지 않도록, 좋은 자리에 안주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다 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와 국민의 명령을 완수하지 못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흘러나오고 있다”며 “8.29 민주당 전당대회 분위기를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다.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되는 만큼 담대한 혁신 경쟁의 장이어야 할 전당대회가 너무 조용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전과 정책들로 역동적인 에너지가 솟구쳐야 할 전당대회가 너무 가라앉아 있다”며 “안정 관리라는 말들이 혁신 역동을 잠재워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어떤 분들은 이번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는 큰 장점이 없다, 공천권 등 최고위원으로서 가질 권한도 없다, 자기 정치 과시할 매력도 없다고 하신다”면서 “민주당이 가장 빛나던 시기는 누구도 굳이 나서지 않으려고 할 때 누군가는 나서서 당에 헌신했을 때”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의 개혁 스피커가 되겠다”며 “개혁당원의 당심을 대변하는 목소리 큰 스피커가 되어 당이 늘 혁신의 중심에 서게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당을 허리가 살아나는 역동적인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민주당이 20대·30대 청년들이 등돌리지 않고 40대 청년도 대변하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 여성이 정치의 주역으로 폭넓게 참여하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이 의원 이외에도 노웅래·이원욱·진선미·소병훈·신동근·김종민·한병도·양향자 의원과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