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방역 모범국 이미지 활용 경제위기 극복 의지” 긍정적
한국경총 “문 대통령 밝힌 경제위기 극복 취지에 동감”

중소기업중앙회 <사진=연합뉴스>
▲ 중소기업중앙회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송희 기자] 중소기업중앙회 및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0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및 경기침체 극복에 있어 정부의 구체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4월 10~23일까지 1,234개 중소기업 (제조업 587개, 비제조업647개)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중소기업 업종별 피해실태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76.2%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문 대통령이 이번 연설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방역 모범국 이미지를 활용해 경제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매우 의미 있는 연설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선도형 경제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 기업의 유턴은 물론 해외첨단산업과 투자·유치를 위해 향후 과감한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밝힌 점도 매우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개혁법과 법·제도 보완 등 해외 이전 기업의 국내 유턴을 위한 우호적 환경을 조성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해외로 이전한 우리기업의 적극적인 유턴을 유도하고 외국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일본 등 주요국의 리쇼어링 지원정책을 면밀히 분석해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주 52시간제 보완입법 마련을 비롯해 기업을 옥죄는 각종 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하는 등 법과 제도를 보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리쇼어링은 해외에 나가 있는 자국기업들을 각종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자국으로 불러들이는 ‘제조업의 본국 회귀’ 정책을 말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총, “과감한 제도적 지원, 정책적 노력 기울여 달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문 대통령의 특별연설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특별연설에서 밝힌 경제위기 극복 취지에 동감한다"며 "앞으로 우리 경제가 위기 극복과 새로운 기회 창출에서 세계의 모범이 되는 길을 개척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우리나라가 코로나19 사태를 먼저 경험하고도 모범적인 ‘K-방역’ 모델로 높게 평가받고 있는 것은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과 국민들의 협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총은 "그러나 전세계가 아직도 코로나19 팬데믹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외의존도가 세계 최상위권 수준인 우리나라는 수출 피해가 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며 "대외의존도가 세계 최상위권 수준인 우리나라는 수출 피해가 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으며, 그간 경험해보지 못한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경총은 "K-방역의 성공을 토대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 활력 제고를 통해 그동안 약화돼 왔던 우리 경제체질을 강화시키는 데 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투자와 혁신을 통해 최대한 일자리 문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과감한 제도적 지원과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경총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 22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업 인식 및 현황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의 ⅔ 이상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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