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R, PC와 모바일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 지원
‘진척도’ 시스템 개발해 손쉽게 원하는 카드 획득

라이엇 게임즈가 전략 카드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를 정식 출시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 라이엇 게임즈가 전략 카드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를 정식 출시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폴리뉴스 송서영 기자]라이엇 게임즈가 전략 카드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Legends of Runeterra, 이하 LoR)를 정식 출시하고 간담회를 개최했다.

3일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LoR은 수집형 카드 게임(CCG) 장르로 무작위성을 최대한 배제하고 실력과 전략을 중심으로 승부가 나도록 설계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의 세계관인 룬테라를 배경으로 하며 LoL의 챔피언들이 등장한다.

라이엇 게임즈 10년만의 모바일 신작

LoR은 PC와 모바일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해 라이엇 계정이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동일한 계정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PC 게임으로 10년 이상을 지내온 라이엇 게임즈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LoR은 개발 단계부터 모바일 버전과의 호환을 고려해 인터페이스를 개발, 기존 PC 플레이어들도 손쉽게 모바일 인터페이스에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엇 게임즈의 첫 크로스 플레이 신작인 만큼 간담회에서는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PC와 모바일에서 수준 높은 비주얼을 구현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 앤드류입 제작총괄 및 디자인디렉터는 “내부적으로 개인플레이 이니셔티브라는 그룹이 있다. 뛰어난 엔진과 시각 효과를 내기 위한 담당자들이 모바일에서 화면이 끊어지거나 지연되지 않도록 노력했다”며 “개발자들이 디테일을 수준별로 나눠서 담당하고 있어 모바일에만 있는 기능이 있을 만큼 공을 들였다”고 답했다.

또한 모바일로 게임을 하던 중 통화나 문자 등으로 게임이 방해 받을 수도 있냐는 질문에는 “게임을 하다가 전화가 오면 배경으로 전환이 돼 게임은 진행이 될 것이다. 아마 실시간으로 진행이 되고 있어 장시간 통화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앱 전환이나 전화가 올 때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약 한 달에 한 번 밸런스 조정을 할 예정이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 라이엇 게임즈는 약 한 달에 한 번 밸런스 조정을 할 예정이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카드 배틀 밸런스와 난이도 조절은?

지난달 LoR은 첫 신규 확장팩 ‘밀려오는 파도’를 PC 버전으로 먼저 공개하며 120장 이상의 신규 카드와 11종의 신규 챔피언을 공개했다. LoR은 고유의 ‘진척도’ 시스템을 개발해 플레이어들은 무작위 카드 팩을 구매하지 않고 손쉽게 원하는 카드를 획득할 수 있다. 경험치 보상도 주어지기 때문에 신규 및 복귀 유저들도 빠르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카드 배틀게임은 밸런스가 중요한 만큼 퍼플릭 베타 서버 운영계획이나 밸런스 전략이 있냐는 질문에 데이브거스킨 시니어 게임 디자인 매니저는 “매달 수집하는 내부 시뮬레이션, 플레이어들의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약 한 달에 한 번 밸런스 조정을 할 예정이다”며 “퍼블릭 베타는 서버 운영은 지금으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승효과와 하향 효과를 둘 다 둬서 사용자들이 변화를 줬을 때 무언가를 빼앗겼다는 느낌보다는 뭔가를 받기도 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밸런스 조절을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또한 카드시스템 난이도가 조금 높다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게임이 상당히 깊이가 있다는 부분은 맞다”며 “아마 순서를 주고받는 방식, 대응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보니 어렵게 느껴질 수 있고 이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러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 챌린지 등을 통해서 새로운 메커니즘을 설명하고 인피니트 매치로 부담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지역 ‘빌지워터’란?

LoR은 지난달 카드 공개와 더불어 신규 지역 ‘빌지워터’를 열었다. 빌지워터는 위험한 해적과 심해의 괴물이 우글거리는 항구 도시로 이곳에서 미스 포츈, 피즈, 노틸러스, 갱플랭크, 트위스티드 페이트까지 5종의 챔피언을 포함한 60장 이상의 신규 카드가 등장한다.

이들은 약탈과 기습이라는 테마에 맞게 상대방의 넥서스를 직접 타격하거나 상대의 승리 계획을 방해하는 효과로 구성되어 있어 게임에 많은 변수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더불어 LoR의 기존 6개 지역(그림자 군도, 아이오니아, 필트오버&자운, 데마시아, 녹서스, 프렐요드)에도 60장 이상의 신규 카드와 6종의 신규 챔피언이 출시됐기 때문에, 더욱 다채롭게 덱을 조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LoR에 신규 지역이 열릴지 여부에 대해서 데이브거스킨 시니어 게임 디자인 매니저는 “논의는 진행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것이 없다. 모든 옵션을 열어두고 확장된 세계관, 다중 세계관을 어떻게 활용할지 모색하는 단계”라고 답했다.

LoL에서 변화가 생길 경우 LoR에서의 변화도 고려할 예정이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 LoL에서 변화가 생길 경우 LoR에서의 변화도 고려할 예정이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LoL챔피언 변하면 LoR에서도 달라지나?

LoR의 배경인 LoL과 연관한 질문도 나왔다. LoL에서 챔피언 콘셉트가 바뀐다면 LoR의 카드 효과도 바뀌는지에 대해 데이브거스킨 시니어 게임 디자인 매니저는 “LoL에서 변화가 생긴다면 LoR에서의 변화도 고려할 것이지만 LoL에서 바뀌었다고 LoR에서 자동적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며 “LoR에서는 어떻게 바뀌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지 연구하고 반영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LoR에서 단독으로 출시될 챔피언은 아직 논의의 초기 단계라고 밝혔다. LoL의 다양한 챔피언을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LoR 챔피언에 대한 변경을 줄 때에는 대작업이 이루어 질 전망이다. 챔피언을 둘러싼 환경, 지원 환경, 챔피언에 변화를 줬을 때 챔피언이 비전을 달성할 수 있는지 등을 검토해서 재작업 전략을 짤 예정이다.

앤드류입 디자인디렉터와 데이브거스킨 시니어 게임 디자인 매니저는 끝으로 “한국 사용자들은 게임을 하는데 자부심을 느껴야 그 게임을 할 만큼 단순 재미를 넘어 진지하게 게임을 한다”며 “개발자들이 사용자들에게 좋은 경험을 주는데 자부심을 갖고 제작을 하는 마음과 통하는 면이 있다. 정식 출시를 통해 더 많은 신규 플레이어들을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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