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체전(四無體典)을 통해 지속가능한 체전 만들어야”
“코로나19사태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 놓지 말아야”

김홍장 당진 시장이 지난 4월 21일 당진시청 시장실에서 진행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환경의 가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폴리뉴스 안채혁 기자>
▲ 김홍장 당진 시장이 지난 4월 21일 당진시청 시장실에서 진행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환경의 가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폴리뉴스 안채혁 기자>

 

김홍장 당진 시장은 지난 4월 21일 당진시청 시장실에서 진행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20주년 특집 인터뷰에서 환경문제의 관점을 경제논리가 아닌 가치논리로 바꿔야 하는 이유에 대해 “사회의 주객이 전도되어 소중한 가치를 놓치면 안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우리 삶이 자본논리 아닌, 가치중심·사람중심으로 바꿔야 하며 “사회의 소중한 가치를 놓치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공기·토지의 가치를 놓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환경을 지키는 공동의 노력을 통해 기울어진 사회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올해 개최 예정인 ‘2020 충청남도체육대회’를 당진에 유치해 사무체전(四無體典)을 통해 환경을 지키는 노력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사무체천에 대해 “쓰레기와 일회용품, 플라스틱, 화약이 없는 체전으로 환경을 위한 작은 노력을 실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금년 열리는 사무체전은 음수대 설치, 전기차 운행, 축분 의자 등 환경오염 문제를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김 시장은 이번 행사에 대 “환경을 지키는 작은 노력은 보이지 않고 힘들지만, 누군가가 아닌 내가 행동으로 보여야한다”며 본인의 시정 철학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팬데믹 현상이 극심한 상황에, 현재 당진의 확진자는 0명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진은 삽교천, 오목항, 한진선착장 등 관광지가 많다”며 “휴가철보다 주말에 더 많은 방문객이 오는 만큼, 방역예방에 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메르스 사태와 비교한 현재의 방역 시스템에 대해 “신속히 조성된 재난안전대책 본부의 방침이 광역정부와 기초지방정부에 하달됐다” 그러면서 “각 기관들의 연결을 통해 이번 사태를 주도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홍장 당진 시장은 1962년 생으로, 1996년 제 8·9대 충청남도의회 의원을 지내고, 2010년 제9대 충청남도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다. 이어 2014년 민선6기에 이어 7기로 당진시 시장에 재선됐다.  


다음은 김홍장 당진시장의 인터뷰 전문이다.

당진시가 추진하는 수질오염·대기오염 총량제, 통합환경관리제는 무엇이고, 이 제도가 도입되면 무엇이 달라지나? 황경문제를 경제논리가 아닌 가치논리로 관점을 바꿔야한다고 하셨는데 어떤 의미인가.

사업장 총량관리제란 수질·대기오염 배출총량을 산정하고 관리하는 규제 제도이다. 수질오염총량제를 2019년 시행 결과 6등급의 삽교호 수질이 현재는 4등급으로 향상됐다. 통합환경관리제도는 오염물질별로 규제 및 관리하던 기존 배출시설을 사업장 단위 하나로 통합하여 관리하는 제도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행정비용을 절감하고 저비용·고효율의 최적기술 적용으로 오염물질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도입했다. 

당진은 충청남도 체육대회를 금년에 유치했다. 220만 도민의 화합의 체전이다. 슬로건은 ‘지속가능한 체전’으로 ‘뭉쳐라 당진’에서 ‘펼쳐라 충남의 꿈’을 주제로 지속가능한 체전을 만들고자 한다. 이에 사무체전(四無體典)을 기획했다. 쓰레기 없는 체전, 일회용품이 없는 체전, 플라스틱 없는 체전, 화약이 없는 체전으로 운영하려 한다. 

사진= 당진시청 <수소전기차 시승식>
▲ 사진= 당진시청 <수소전기차 시승식>

 

체육제전에서 폭죽을 터뜨리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번 체전은 폭죽을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성화대 봉송을 위해 태양광으로 채화하고 자전거를 통해 발전하려한다. 봉송을 운반할 때도 가솔린차를 사용하는 대신 전기차 또는 수소차로 운반할 예정이다. 그리고 선수들에게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를 나눠주는 대신에 자가용 컵을 제공하고, 식수대를 경기장 곳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보편적으로 플라스틱 의자는 대체하는 것을 어렵다고 말한다. 이를 축분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돼지, 소의 분요를 세척해 가루로 만들어 압축을 통해 의자로 만들어 사용하려 한다.   

이번 행사는 굉장히 불편할 것이다. 일상적으로 일회용품을 사용하고, 관념적으로 터뜨린 폭죽을 사용안하기 때문이다. 일회용품을 쓰지 않고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행사는 진행이 매우 어렵다. 하지만 우리 당진시가 추구하는 가치 있고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15개 시군과 충청남도가 같이 환경의 가치를 공유했다. 작은 일이지만 작은 일부터 실천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우리 삶이 자본논리와 경제논리가 아니라, 가치중심·사람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본다. 감희 제가 한 말씀 하자면, 우리 사회는 주객이 전도되고 소중한 가치를 놓친 것 같다 생각한다.

사진= 당진시청 <기후위기 비상사태 선포식>
▲ 사진= 당진시청 <기후위기 비상사태 선포식>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의 근원인 물이다. 물 부족 국가, 대기오염, 토양오염이 심해지면서, 우리 삶에 가장 중요한 물·공기·토지를 놓치고 경제논리와 자본논리를 중점을 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환경을 지키는 작은 노력이 보이지 않고 힘들지만, 이를 통해 사회가 가치 중심으로 바뀌고 공동의 노력을 통해 잘못된 것을 회복시킬 때. 기울어진 사회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으며, 누군가가 해야 하지만 해주길 바라지 말고 우리가·내가 함께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제가 하고자하는 시정 키워드이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세계적으로 팬데믹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는데. 당진은 어떠한가.

현재 당진시 확진자는 0명이다. 4월 17일 기준 접촉자는 59명, 자가격리 2명 격리해체는 57명이다. 충청남도 15개 시·군 중에 9곳이 발병됐고, 6곳이 발병되지 않았다. 저희 시를 중심으로 서산, 천안, 아산, 평택 모두 질병이 나타나 우려와 걱정이 들었다. 현재 당진에 주소지를 둔 145명의 해외입국자들은 한국에 돌아오는 과정에서 공항 질병 검역소에 발견되어 격리 치료 중에 있다. 

당진 자체에는 확진자가 없어 다행이지만, 시민들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당진이 현재는 청정지역이라고 하지만, 삽교천, 한진선착장, 오목항 등 해안가에 많은 관광지가 많다. 주말이면 휴가철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이에 공동방역과 항공방역에 힘을 쏟고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방역예방, 종교시설의 집회에 시민들과 공직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협조해주고 있다. 

또한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상시 교대 근무조로 재편성, 자가격리 모니터링 전담반 구성 등 방역에 신경을 쓰고 있다. 당진은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 총력을 기울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전 세계적으로 호평 받고 본받자는 말이 나온다. 지난 메르스 사태와는 달리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협력해서 코로나19를 대처하는 모습이 과거보다 진일보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평가에 대해 시장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부가 신속히 재난안전대책 본부, 질병관리본부를 조성해, 각 부처별로 총리 산하에 TF팀을 구성했다. 이에 각 광역시와 시군, 기초지방 정부도 재난안전대책 본부를 구성했다. 정부의 방침이 광역정부와 기초지방정부에 하달되면서, 기관들의 연결을 통해 일사불란하게 이번 사태를 대응할 수 있었다. 

저희 지방 정부는 광역정부와 함께 충청남도 15개 시군이 한마음으로 대처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대구광역시에 집단 발병이 나타나면서 많은 우려를 했지만, 수도권까지 번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구 시민들이 너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 것 같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