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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IBK기업은행과 국민은행이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예비 인가를 받았다. 산업은행은 미얀마 양곤지점 설립 예비 인가를 획득했다.

10일 3개 은행에 따르면 미얀마 중앙은행은 제3차 외국계 은행 예비 인가 경쟁에 신청서를 낸 5개 국가 13개 은행 가운데 7개 은행에 예비 인가를 내줬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얀마 중앙은행은 제3차 외국계 은행 예비 인가 경쟁에 신청서를 낸 5개 국가 13개 은행 가운데 7개 은행에 예비 인가를 내줬다.

한국에서는 기업은행(법인), 국민은행(법인), 산업은행(지점)이 예비 인가를 취득했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미얀마 정부가 외국계 은행에 현지법인 인가를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법인의 경우 외국계 기업은 물론 현지 기업과도 거래할 수 있고, 지점을 10개까지 설치할 수 있다. 또한 현지 은행이 하는 기업·소매금융 등 업무의 대부분을 취급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미얀마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금융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법인 설립을 결정했다”며 "중소기업의 미얀마 진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전에 금융기반을 구축해 놓음으로써 신규 진출 기업들의 현지정착과 조기 안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법인 설립 후 미얀마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포함한 주택 청약, 모기지 대출, 기업금융·인프라 금융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미얀마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높은 수준의 경제 성장률과 잠재력을 보유한 나라이자 중국-인도-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라며 “현지법인 설립으로 더 다양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산업은행의 경우 지점 설립 예비 인가를 받았다. 이번에 양곤지점을 열면 1998년 외환위기 때 태국 방콕지점을 철수한 이후 22년 만에 인도차이나반도에 영업점을 다시 여는 셈이 된다.

산업은행 관계짜는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지원하고, 미얀마 정부은행과 개발금융 경험을 공유하는 등 양곤지점이 양국 간 상생발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또한 현지진출 한국기업에 다양한 종합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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