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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4·15 격전지 ⑮] 지지율 수성 윤건영 vs 맹추격 김용태, 구로을 누가 미소짓나

여유있는 윤건영, ‘뚜벅이 선거운동’
‘추격 중’ 김용태, 매일 수백 명이 사무실 방문
김용태-강요식 '단일화' 최대 변수…의지없는 강요식
윤건영 ‘주거환경 개선’, 김용태 ‘핀테크 메카’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통합당의 ‘험지 3선’인 김용태 현 국회의원의 맞대결로 관심이 집중되는 서울 구로을의 경우, 공천에서 탈락한 강요식 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이에 김 후보와 강 후보간의 후보단일화가 최대 이슈로 ‘구로을 대전’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국민일보·CBS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4~5일 구로을 지역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윤 후보 지지율은 42.5%, 김 후보 37.5%, 강 후보 11.0%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10~40대에서 윤 후보가 앞섰고 50대 이상에서는 김 후보 지지율이 더 높았다.

이는 과거에 나온 다른 구로을 지역 여론조사 결과들과 판이하게 다른 것이다. TV조선의 의뢰로 ㈜매트릭스리서치가 지난 1일 구로을 지역 유권자 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의 경우, 김 후보는 31.2%의 지지를 얻어 45.7%를 얻은 윤 후보에게 크게 밀렸다.

즉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김 후보가 엄청난 선전을 해냈음을 엿볼 수 있다. 김 후보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 달간의 대추격전 끝에 역전을 바로 눈앞에 두고 있다”며 “반드시 역전극을 펼쳐 총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우세 속 차분한 윤건영 캠프…‘뚜벅이 선거’ 중

김 후보의 맹추격이 있기 이전, 윤 후보 측은 여론조사 상의 우세 때문인지 상당히 차분한 분위기였다. 보통 선거캠프를 방문하면 상대 선거캠프 측에 “사람이 많이 있는가“라고 묻는게 보통이지만, 윤 캠프 측은 지난 31일 그러한 질문을 하지 않았다. 방문자 인적구성 통계도 굳이 내지 않는다고 전했다.

윤 후보에 대한 소위 ‘바닥 민심’에 대해 묻자 윤 캠프 측 관계자는 31일 ‘폴리뉴스’와의 만남에서 ”TV에서 많이 봤다“는 유권자들의 대답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캠프 측은 ”출근인사, 퇴근인사는 빠뜨리지 않고 했다. 7시쯤 시작해서 9시까지 하고 사무실에 들어온다“며 ”이후 회의도 하고 전화통화를 처리하고 온라인용 컨텐츠 만들고, 이후 10시 넘어서부터는 상가순회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윤 캠프 측은 ”뚜벅이 선거를 주로 한다. 딱 한 명만 데리고 다니면서 가게마다 다니면서 문안한다“며 ”방역활동을 중간중간 하는 동시에 오후에는 특정 포인트에서 피켓인사를 한다. 안양천에서 많이 한다“고 밝혔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인 교회에 가느냐고 묻자 ”특별히 교회를 찾진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김 캠프 측과 같은 답변이었다.

추격자 입장 김용태 캠프, “여론조사 모집단 표집 문제” 제기

과거 김용태 캠프 측은 여론조사 상의 큰 격차가 있음에도 희망적인 분위기였다. 김 후보 측은 지난 31일 ‘폴리뉴스’와의 만남에서 “대선 때 드러났던 결과보다 야당 지지자들이 낮은 비율로 여론조사에 응답한다”며 “지방선거 때보다는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나오려고 하는 유인 자체도 크다”고 설명했다. 항간에 떠도는 ‘여론조사 모집단 표집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이어 김 후보 측은 “정당 지지율 자체가 20% 차이가 나는데, 윤 후보 여론조사를 보면 거의 다 이 지지자들이 결집했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며 “아직까지는 적극적이지 않은 분들이 나설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경우,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라는 직함을 통해 윤 후보를 유권자들이 인식하지만, 김 후보의 경우 유권자들이 누군지 충분히 알고 지지한다”며 “지지의 강도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 측은 선거사무실에 하루 수 백 명의 사람들이 방문한다고도 밝혔다. 방문객들이 확실한 김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갖고 있다며 그 중 10~20%는 2030 청년들이고 일부 청년과는 간담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주로 안양천변에서 출퇴근 인사를 하는 식으로 대면 선거운동을 진행 중이며, 선거 상황에 대해서는 ‘분위기를 타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된 선거공보물에 대해서는 김 의원 본인이 상당수 아이디어를 냈다고 밝혔다.

보수 지지층 단일화 기대에도 강요식, 단일화 의지 보이지 않아

한편 윤 후보 측의 일방적인 승리 예측과는 다소 다른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통합당 지지 성향 지지자들은 단일화만 이뤄진다면 구로을 지역의 승리를 점쳐볼 수 있다고 고무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무소속 강요식 후보의 단일화 의지는 사실상 없다. 강 후보 측은 통합당 지지 성향 유권자들의 단일화 요구 댓글들이 빗발치자 7일 sns에 글을 올려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흑색 비방하는 분은 삼가 주시고 지나치면 공직선거법에 의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서울시 지역구 중, 다소 발전이 더디다고 평가받는 구로을 지역의 경우 지역 발전 공약에 유권자들이 중점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 후보 측은 6일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모두가 골고루 잘사는 지역’을 만들겠다”며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구로역사 신축 등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 공약을 내세웠다.

반면 김 후보의 핵심 공약은 구로를 핀테크(금융기술)산업의 메카로 조성하는 것이다. 또한 현실적인 접근방식으로, “국회의원이 다 할 수는 없습니다. 우선순위를 정해 급한 것부터 추진하겠습니다”라는 지역 공약에 대한 대표 슬로건을 내걸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조사는 국민일보·CBS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4~5일 구로을 지역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유선RDD와 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4.4%p였다. 응답률은 3.2%였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번 조사는 TV조선이 ㈜메트릭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일 구로을 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면접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4.4%p였다. 응답률은 21.5%였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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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기자

정치부 이경민 기자입니다. 급박한 여의도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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