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막말’ 차명진, 경선 승리...공관위 “결과 수용할 수밖에”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지역구인 서울 서초갑에서 ‘컷오프’ 됐던 이혜훈 미래통합당 의원이 통합당의 서울 동대문을 총선 후보자 경선에서 승리해 기사회생했다. 또 0% 동률을 기록해 재경선을 치른 현역 박성중 의원도 서초을 경선에서 초접전 끝에 0.4%p의 간발의 차로 승리해 본선으로 향한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오후 이들을 포함한 서울·경기·충남·대전 18개 지역구의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을 통해 한상학(서울 성북갑)·김철근(서울 강서병)·장진영(서울 동작갑)·양홍규(대전 서구을)·강세창(경기 의정부갑)·서영석(경기 부천시을)·심장수(경기 남양주갑)·최영근(경기 화성시갑)·석호현(경기 화성시병)·안기영(경기 양주)·최춘식(경기 포천시가평군)·이정만(충남 천안을) 등이 공천됐다.
‘세월호 막말’ 논란으로 징계를 받았던 차명진 전 의원은 경기 부천병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받게 됐다. 이석연 공관위원장 직무대행은 이에 대해 “경선 결과는 국민 경선으로 했기 때문에 결과를 지금으로선 수용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막말 여부는) 나중에 유권자들이 판단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관위는 서울 강남구병에 유경준 전 통계청장을 전략공천했다. 유 전 청장은 불출마를 선언한 유기준 통합당 의원의 동생이다. ‘청년벨트’로 지정된 경기 의왕·과천에는 이윤정 전 여의도연구원 퓨처포럼 공동대표를 전략 공천했다.
더불어 대전 유성구을에서는 김소현 변호사와 신용현 의원이, 경인 용인시병에서는 권미나 전 경기도의회 자유한국당 대변인과 이상일 전 의원이 결선 경선을 치르게 된다.
강남을에 전략 공천됐다가 최고위원회가 전격 취소한 최홍 맥쿼리투자자산운용 대표에 대해 공관위는 "최고위 결정을 일단 받아들이지만, 공관위가 충분히 논의해 결정한 후보자에 대해 공관위와 최고위의 견해가 다른 것은 뜻밖이고, 매우 유감임을 밝힌다"고 밝혔다. 강남을 공천 절차는 다시 진행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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