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숙, 이형석 예비후보 광주지검에 고발
코로나19 감염 공포가 날로 확산되는 가운데 총선 준비가 ‘신천지 마타도어’로 번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이번 총선이 후보자 사이에서 ‘신천지 진흙탕 선거’ 양상으로 커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신천지 신도들을 중심으로 확산된 데다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 신천지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인데, 이를 예비후보와 연관 지어 상대를 공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형석 민주당 예비후보는 지난 24일 광주 북구을, 같은 당내에서 경선을 벌이는 전진숙 예비후보의 ‘신천지 교회 방문설’을 제기하며 CMB광주방송 생방송 토론회 연기와 사실 확인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공천관리위원회는 “확인 결과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며 “두 후보 간 당내 경선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최고위원회에 ‘비상징계 뒤 재경선’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정현 민생당 대변인은 지난 29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신천지 문제를 당내 경선에 악용한 이 후보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라”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이 후보가 상대 후보의 신천지 방문설을 제기하면서 은근슬쩍 경선에 악용한 행위로 인해 공관위로부터 비상 징계를 당하고 재경선을 치를 처지가 된 것은 중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행위가 문제 되는 것은 국민들의 감염병 공포를 이용해 종교를 정치에 끌어들였다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전 예비후보는 “저는 신천지와 어떠한 관계도 없다”며 “토론상대 인저에 대한 근거 없는 제보를 어떤 확인도 하지 않고 광주지역 주요 언론사에 공식공문으로 전달해 악성루머를 생성·유포하고 불안감을 조장했다”고 주장하며 이 예비후보를 광주지검에 고발했다.
이에 이 예비후보는 “토론회 주최 측과 단순한 업무협의를 한 것일 뿐 상대 후보의 신천지 방문 사실을 단정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상대 후보의 토론회 불참카드를 활용한 명백한 셀프확산이다. 당내 경선에 마타도어가 선을 넘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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