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전국노래자랑' MC 송해가 출연하지 않아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할담비' 지병수씨와의 특별한 인연이 재조명 되고 있다.

1927년생으로 올해 나이 아흔 네살인 송해는 최근 감기몸살로 입원한 사실이 알려져 팬들의 걱정이 쏟아진바 있다.

당시 송해 측 관계자는 "송해가 감기몸살로 병원에 입원해 건강을 회복 중"이라며 "폐렴 증세는 예전부터 있었던 것이고 이번에는 감기몸살로 입원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송해는 건강 회복을 위해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한 회 불참했다.

최근 방송된 KBS 1TV '인간극장'은 '할담비는 미쳤어' 편으로 꾸며져 '전국 노래자랑'을 통해 스타가 된 지병수씨에 대해 조명했다.

이날 지병수씨는 '전국노래자랑' MC 송해와 식사 자리를 가졌다. 송해는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알 수 없는 인연이 있다"며 "우리 사무실이 위층이고 이 사람도 건너편에서 장사했었다. 종로에서 알던 사이"라고 밝혔다.

송해는 지병수씨가 아들과 함께 운영하던 식당의 단골이었다.

처음 지병수를 만났을 때 몸을 흔들흔들 거리길래 좀 이상하지 않나 싶었다"며 첫 인상을 소회했다.

이에 지병수 씨는 "('전국 노래자랑'에서) 형님 봤을 때는 더 떨렸다. '실수하지 말고 더 잘해야하는데'라는 생각에 떨리더라"고 했다.

올해 나이 78세, 평범한 동네 할아버지였던 지병수 씨는 '전국노래자랑' 출연 후 화제의 인물이 됐다. 얼마 전에는 광고도 몇 편 찍었다.

지병수 씨는 "사람들이 알아본다는 게 기쁘기도 하고 기분이 이상하다. 내가 노래 하나를 해서 떴나? 스타도 아니고 연예인도 아닌데"라고 말했다.

그는 "정신이 없다. 아무것도 아닌데 나이가 있으니 힘이 들더라. 옛날에는 아침에 여유 있게 시간을 보냈는데"라며 "요즘에는 '이렇게도 사는 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해는 자신의 롱런 비결에 대해, "아침 7시에서 7시 반 사이에는 일어나서 아침을 먹어 몸에 시동을 걸어주는 것이 일상생활의 기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건강을 위해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도 덧붙였다.

1927년 4월 27일생으로 올해 나이 아흔네살인 송해는 황해도 재령군 태생으로 과거 코미디언으로 유명세를 떨치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송해에게는 세 가지가 없다. 자동차, 휴대 전화, 큐카드다. 즉흥적으로 관객과 교감하기 위해서 안 쓴다고 한다. 방송에서 촬영이 있는 곳의 전날에 미리 내려가서 그 동네 목욕탕에서 주민들과 함께 목욕하면서 교감을 가진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하나 더 붙이면 안티팬, 인터넷 투표에서 '안티팬 가장 없는 연예인'로, 조용필, 현숙과 함께 꼽혔다고 한다.

실제로 인터넷 기사에서 송해를 비난하는 댓글을 썻다가는 무지막지한 비추와 함께 댓글로 욕을 먹는다. 대부분은 오래사세요와 뉴스나 검색순위에서는 안봤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오래사시면 좋겠다는 반응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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