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전단계 혹은 당뇨병을 진단 받게 되면 평생 당뇨를 관리해야한다는 심리적인 부담과 함께 병원비 부담도 생긴다. 그리고 당뇨발저림과 같은 합병증에 대한 두려움,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걱정, 마음대로 먹고 싶은 욕망을 조절하는 것 등 부정, 분노, 우울과 같은 심적인 고통과 공포감이 생길 수 있다.

심적인 고통과 공포감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내분비계와 면역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로 인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진다. 따라서 당뇨인이라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당뇨관리를 위한 심적인 고통과 공포감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비록 당뇨에 걸렸지만 꾸준한 치료와 더불어 생활 습관을 관리하면 당뇨 관련 증상뿐만 아니라 당뇨합병증 예방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당뇨를 받아들여야 한다. 특히 여유와 유연성을 가지고 생활습관을 조금씩 바꿔나가야 한다.

둘째, 심적 우울 및 공포를 해소하는 방법으로는 가벼운 스트레칭, 정기적인 운동, 명상, 문화 활동 등의 다양한 방법이 있다. 또한 나를 이해해주고 대화가 잘 통하는 친밀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스트레스를 해소해주고 심리적인 안정을 느끼게 해준다.

셋째, 당뇨인의 가족이나 친구, 동료 등 주변 사람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근거 없는 민간요법 등 잘못된 당뇨상식을 전달하거나 심리적 어려움에 공감해주지 못하거나 지적하는 등의 행동을 취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당뇨인들은 당뇨 치료 및 관리에 어려움을 느낄뿐더러 당뇨를 이겨내려는 의욕마저 떨어질 수 있다.

특히 당뇨인과 함께 생활하는 가족이라면 당뇨병에 대해 함께 공부하거나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당뇨 모임이나 교육에 함께 참여하는 것도 당뇨인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렇듯 당뇨 치료와 함께 심적 우울 및 공포를 함께 관리한다면 당뇨 치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삶의 질 또한 높일 수 있다.

평소 당뇨병을 진료할 때 병적인 치료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이 심적 우울 및 공포 관리이다. 이를 위해 의료진들은 당뇨로 인한 우울감, 공포감 등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연구해야 한다.

당뇨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이 이러한 관리를 통해 마음을 열고 긍정적으로 바뀌면 치료에 대한 의지 역시 높아진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당뇨인이라면 반드시 심리적 관리에 노력하는 게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글: 아리랑한의원 종로점 박은영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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