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0 (목)

  • 맑음동두천 9.3℃
  • 맑음강릉 11.4℃
  • 연무서울 9.9℃
  • 맑음대전 12.1℃
  • 맑음대구 13.4℃
  • 맑음울산 12.5℃
  • 맑음광주 13.1℃
  • 맑음부산 13.5℃
  • 맑음고창 11.7℃
  • 맑음제주 12.8℃
  • 맑음강화 8.4℃
  • 맑음보은 11.1℃
  • 맑음금산 11.5℃
  • 맑음강진군 13.5℃
  • 맑음경주시 14.6℃
  • 맑음거제 13.9℃
기상청 제공

[강필성 칼럼] ‘마지막 승부수’ 띄운 안철수

 

안철수가 돌아온다. 혹자는 ‘복귀 타이밍이 절묘하다’고 지적했다. 맞는 말이다. 특히 자신의 최대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시기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절묘하다. 일단 복귀시점을 보면 보수 대 진보 양극화로 중도층이 넓어진 상황이다. 양당정치에 신물이 난 무당층이 최소 10%대에서 20%대까지 넓어졌다. 한 조사에서는 2030세대의 경우 40%가 무당층으로 나타났다.

안철수의 신비함이 없어진 이후에도 그나마 남은 장점이 중도실용주의 포지셔닝이다. 2012년 대선이 있던 해에 박근혜 문재인 두 인사를 압도할 수 있었던 이유가 기존정치에 진절머리가 난 중도층에서 안철수가 내세운 새정치에 열광했기 때문이다. 

두 번 째로 정치적 환경도 나쁘지 않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우여곡절 끝에 통과돼 제3지대 신당이 안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 기존 정당에 들어가지 않고 안철수 신당을 통해 적잖은 의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여야 모두 사분오열된 점도 안철수의 출현에 호재다. 보수를 대변하는 한국당의 경우 새보수당, 우리공화당, 이정현.이언주신당에 이재오 전 의원이 이끄는 국민통합연대에 자유와 공화까지 몇 갈래로 나뉘어졌다. 

범진보 진영 역시 박지원 의원의 대안신당에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한 바른미래당 호남파로 분열된 상황이다. 대안신당이나 바른미래당 모두 안철수가 원조 창업주다. 신당창당을 하지 않고 누구와 손을 잡아도 킹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정치적 기반이 없었던 2012년 대선 때와는 다르다. 

게다가 여야 모두 차기 대권 레이스에서 확실한 주자를 갖고 있지 않다. 여권에서는 이낙연 총리가 야권에서는 황교안 대표가 1,2위를 다투고 있지만 불안하기 짝이 없다. 안철수의 등장은 차기 대권까지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제 정파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수 있고 실제로 받고 있다. 

나아가 총선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세간에서는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노원병과 고향인 부산 중에서 선택해 출마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철수 입장에서는 서울보다는 부산이 더 매력적일 것이다. 부산이 자신의 고향이라서기보다 문재인 대통령 이후 PK가 무주공산 지역이다. 여야 모두 문 대통령을 이을 걸출한 인물이 부재하다. 특히 집권 여당에 대한 민심이반 현상이 강하고 문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점도 안철수 입장에서는 각을 세우기 좋다. 

그렇다고 낙관하기는 이르다. 과거 안철수 정치행보를 보면 중도. 실용주의 노선이 그의 결정적인 정치행보에 걸림돌로 작용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선택지가 많다보니 딜레마에 빠져 호기를 놓친 경우가 잦았다. 그가 ‘간철수’로 불린 이유다.  

안 전 대표는 복귀를 알리면서 “낡은 정치와 기득권에 대한 과감한 청산이 필요하다”고 했다. 일단 민주당과 한국당과는 거리두기를 할 것임을 암시했다. 하지만 향후 구체적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는 안개속이다. 돌아가는 상황 봐가면서 선택을 해도 늦지 않는다는 취지로 읽힐 수 있다. 

안철수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명분이야 한국정치를 확 바꾸겠다는 것이겠지만 솔직한 심경은 차기대권을 거머쥐기 위한 행보로 봐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2012년 대선 때 ‘새정치’를 내세웠듯 2020년 경자년에 확실하게 자기만의 노선과 색깔을 보여줘야 한다. 반사이익으로는 중간은 갈 수 있지만 1등은 될 수 없다. 

1년 4개월 만에 돌아온 안철수의 마지막 승부수가 무엇일지 궁금하다. 

 

※ 외부 필자의 기고는 <폴리뉴스>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관련기사



















[김능구의 총선진단] 미래통합당 출범과 더불어민주당의 대응 방향
17일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전진당이 합쳐진 미래통합당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분열했던 보수정당이 총선을 58일 앞두고 다시 하나로 뭉친 것이고, 여기에 보수성향의 시민단체와 일부 청년정당 등이 합류하면서, 더불어민주당에 맞서는 보수의 단일 대오가 갖추어졌습니다. 자유한국당 105석, 새로운보수당 7석, 전진당 1석 등, 총113석의 제1야당 미래통합당은 비례대표전문 자매정당인 5석의 미래한국당과 함께 21대 총선에 나서게 됩니다. 미래통합당의 출범, 보수통합의 완성인가? 미래통합당의 출범으로 이번 총선 최대 변수로 지적되어 온 보수통합 논의는 일단락되는 모습입니다. ‘통합만이 살 길’이라는 인식을 함께 하는 보수 세력들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저지한다’는 명분하에 뭉쳤습니다. 여기에 김근식 교수와 김영환, 문병호 전의원 등 옛 국민의당 세력들이 합류하면서 이념적 스펙트럼을 중도까지 넓혔다는 평가가 있을 만큼, 외견 상의 통합은 성공적으로 보입니다. ‘이제 한번 해볼 수 있겠다’는 것이 출범식이 열린 의원회관 대회의실의 분위기로 전해집니다. 그러나 내부를 들여다보면 많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한국당의 집단지도체제를 이어


[여성 출마자 특집 ⑤] 김소정 “여성들이 정치 뛰어들어 선진국형 정치 풍토 정착에 앞장서야”
<[편집자주]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출마가 예상되는 여성 정치인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폴리뉴스는 이들 여성 정치인들에게 총선 출마의 변 및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김소정 변호사가 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부산 사하갑’ 지역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엄청난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무려 다섯 명의 한국당 예비후보가 등록했으며 현역 의원인 최인호 의원의 경쟁력도 강하다는 평가이기에 치열한 싸움이 예고된다. 사하구의회 구의원과 부산 사하갑 당협위원장 출신인 김 변호사는 13일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성 신인 정치인으로서의 포부에 대해 묻자 “여성이라는 이유로 특별히 차별을 받거나 불합리한 대우를 당했던 경험은 별로 없다. 남존여비라는 말도 다소 생소하고, (내가 속하는) 97세대는 기존의 세대에 비해 성차별에 대한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라며 “정치는 치밀한 논리와 합리적 설득의 과정으로 변모해야 하고, 이제는 여성들이 정치에 뛰어들어 선진국형 정치 풍토 정착에 앞장서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정치 입문의 계기에 대해서 김 변호사는 “국회 인턴으로 근무할 때 석유 가격의 부당함을 폭로하는 보도자

[카드뉴스] 케이뱅크 ‘운명의 2월’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지난해 4월부터 대출영업에서 손을 뗐습니다. 지난해 6000억 규모 증자가 불발되면서 자본금이 바닥났기 때문인데요. 증자를 주도하려던 KT는 당시 담합혐의로 공정위 제재와 검찰 고발이라는 악재를 만났습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KT의 케이뱅크 최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중단했습니다. 케이뱅크가 증자에 실패한 이유입니다. 따라서 이번 2월 임시국회는 케이뱅크에게 아주 중요합니다. 대주주 자격 요건 완화를 담은 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 개정안이 논의되기 때문입니다. 개정안은 인터넷은행 대주주의 한도초과 지분보유 승인 요건 중 공정거래법 위반 요건을 삭제하는 내용입니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KT의 케이뱅크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못다 한 자본 확충 재개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KT를 위한 특혜 법안이라면서 여전히 반대 목소리가 거셉니다. 케이뱅크가 회생기회를 잡고, 대출 영업 재개에 성공할 수 있을지 2월 임시국회에 관심이 쏠립니다.

[카드뉴스]“우한 폐렴 시급” 식약처가 인증한 마스크 알아보기

[폴리뉴스 황수분 기자]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고 있다. 어디서 어떻게 감염자들을 만날지 알 수 없기에 보건복지부는 마스크와 손 씻기 외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덕분에 마스크의 판매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품절 대란을 겪고 있다. 보건용 마스크에는 'KF' 이른바 코리아필터 수치가 표시돼 있는데 뒤에 붙는 숫자는 호흡과 여과에 관한 성능을 나타낸다. KF90이상을 사용하면 그만큼 미세입자를 더 잘 막아줄 수 있어 효과가 뛰어나지만 호흡이 곤란하기 때문에 KF80 또는 KF94 등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동아제약은‘더스논 마스크’를 출시했다. KF94 제품으로 황사, 미세먼지 등 입자성 유해물질과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 크기에 따라 대형과 소형 두 가지 종류로 판매되며, 코 받침과 끈 조절 기능이 있어 얼굴 크기에 맞게 밀착시켜 사용할 수 있다. ▶ 동성제약은 '메디가드' 마스크를 출시했다. 메디가드 미세먼지 황사마스크 KF80, KF94, 아이를 위한 메디가드 미세먼지 황사마스크 KF94, 메디가드 건강마스크 화이트·블랙으로 총 5종이다. 이


文대통령 봉준호 만나 “불평등 해소 국정목표로 했는데, 애가 탄다”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한 4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등 관계자를 만나 “불평등 해소를 최고의 국정목표 삼는데 반대도 많이 있고 속 시원하게 금방금방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 매우 애가 탄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기생충’ 봉준호 감독, 배우 송강호 등 영화제작 관계자들 초청 오찬에서 “나는 ‘기생충’에서 보여준 사회의식에 깊이 공감한다. 우리나라 뿐 나이라 전 세계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불평등이 하도 견고해져서 마치 새로운 계급처럼 느껴질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까지 문화예술 산업분야가 다 저변이 아주 풍부하다거나 두텁다거나 그렇게 말할 순 없을 것”이라며 “문화 예술계도 기생충 영화가 보여준 불평등이 존재하고 있다. 특히 영화의 제작, 배급, 상영, 유통구조에 있어서도 여전히 불평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 산업에 있어서도 똑같은 문제의식으로 표준근로(표준근로계약) 시간제, 주52시간 이런 것이 지켜지도록, 그 점에서도 우리 봉준호 감독님과 제작사가 솔선수범해서 그것을 준수해 주셨다”며 “그런 선한 의지로서가 아니라 그것이 제도화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