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5 (목)

  • 맑음동두천 -2.0℃
  • 맑음강릉 1.7℃
  • 연무서울 -1.3℃
  • 구름많음대전 0.7℃
  • 구름많음대구 1.0℃
  • 맑음울산 1.1℃
  • 구름많음광주 0.9℃
  • 맑음부산 1.7℃
  • 구름많음고창 1.7℃
  • 구름많음제주 5.4℃
  • 맑음강화 -0.5℃
  • 구름많음보은 -0.6℃
  • 구름많음금산 -0.2℃
  • 구름많음강진군 2.1℃
  • 맑음경주시 1.0℃
  • 맑음거제 1.9℃
기상청 제공

[강필성 칼럼] 이낙연, 임종석 ‘엇갈린’ 운명

2019년 기해년이 저물고 있다. 여의도는 패스트트랙에 태운 쟁점법안으로 시끄럽지만 밖은 조용하다. 캐롤송이 거리에서 사라진 지는 몇 해가 지났지만 이렇게 연말 분위기가 나지 않는 해도 드물다. 망년회 횟수도 줄었고 참석 인원도 예년만 같지 않다.

특히 정치인들 중 연말을 맞이해 희비가 극명하게 교차하는 인사들이 있다. 바로 이낙연 국무총리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다. 대한민국 정치 1번지 종로 출마를 염두에 뒀던 임종석 전 실장은 송년회보다는 망년회를 선호할 듯 싶다.

출마를 위해 종로로 이사까지 한 임 전 실장은 지난 11월17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런저런 이유를 댔지만 정세균 의원이 종로 출마를 굽히질 않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란 게 정설이다.

그런데 정확하게 한 달이 지난 12월17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정세균 의원을 이낙연 국무총리 후임으로 지명하고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전직 국회의장을 총리로 지명하는 것에 대한 최대한 예우를 차렸다.

정 의원이 총리로 임명되기까지 국회 인사청문회와 총리 인준안까지 남아 있어 아직 갈 길은 멀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정 의원은 이제 종로 출마는 접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종로지역 출마로 이낙연 총리가 급부상하고 있다.

임 전 실장이 만약 한달만 더 참았더라면 종로는 그의 것이었다. 6월에 종로로 이사와 지역구 한번 돌지 못하고 산으로 들로 인고의 시간을 보낸 그다. 30일만 더 버텼으면 이 총리가 동향의 젊은 후배가 자리 잡고 있는 종로 출마를 결심할 수 있었을까.

한때 청와대 권력서열 2위였던 임 전 실장은 차기 총리로 정 의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정말 몰랐을까. 임 전 실장이 권력 이너서클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느낌마자 든다. 임 전 실장은 출마를 접으면서 “통일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향후 문 정권에서 그의 쓰임새를 보면 위상을 알 수 있겠지만 올해 비운의 정치인임에는 변함이 없다.

반면 이낙연 총리는 문 정권 초기부터 지금까지 승승장구하고 있다. 단연 올해의 정치인으로 꼽을 만하다. 전남도지사직을 중도에 사퇴하고 초대 총리로 임명돼 원만하고 합리적인 대처로 각광을 받았다. 이 총리가 여야 차기 대통령 지지도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그는 현 정권으로부터 최대의 혜택과 보상을 받은 셈이다.

게다가 당으로 금의환향하기 전 넘어야 할 높은 산이 두 개나 있었다. 하나는 차기 총리 후보 인선문제와 또 다른 하나는 총선 출마지역이었다. 그런데 정 의원이 차기 총리로 지명되면서 일거에 해결됐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1위인 이 총리가 ‘대한민국 정치1번지’로 꼽히는 종로 출마는 상당히 상징적인 사건이다.

만약 이 총리가 내년 총선에서 자신의 고향인 호남과 수도권에서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경우 차기 당권뿐만 아니라 대권가도까지 순항할 공산이 높다. 앞으로 당은 이 총리 중심으로 돌아갈 공산도 높다.

그러나 이 총리가 내내 꽃길만 걸을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 호남 출신 비주류라는 점과 꽃길이 자신이 개척한 게 아닌 친문 진영에서 깔아준 인공길이라는 점이다. 이는 곧 이 총리가 현 정권에 쓴소리를 보내거나 불일치한 언행을 보일 경우 친문 지지자들은 차갑게 등을 돌릴 공산이 높다.

문 대통령은 정세균 의원 총리 지명배경을 설명하면서 이 총리 관련 “깊이 감사하고 매우 아쉽다”고 소회를 밝히면서 “이제 자신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해석의 문제지만 이제 서로 각자의 길을 가자는 이별통보처럼 들릴수도 있는 대목이다.

이낙연 총리와 임종석 전 실장은 올해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하지만 정치는 생물이고 누가 마지막에 웃을 지는 아무도 모른다. 청와대를 떠나 가시밭길 걷는 임 전 실장과 꽃길을 걷고 있는 이 총리의 끝이 어떤 모습일 지 궁금하다.

※ 외부 필자의 기고는 <폴리뉴스>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관련기사



















[4·15 격전지 ②] 민병두의 아성 서울 동대문을, 이혜훈 출마로 격전지 부상
여권의 전략통인 3선 민병두 의원이 버티고 있는 서울 동대문을은 4일 이혜훈 미래통합당 의원(3선)이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야 간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지용호·장경태 예비후보가 민 의원의 아성에 도전한다. 민 의원은 원혜영 의원의 집중 공천심사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서초갑에서 컷오프를 당한 이혜훈 의원은 공관위와의 논의를 통해 동대문을 출마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훈 출마 소문에 지용호, 장경태 즉각 이혜훈 비판 이 의원의 이러한 동대문을 출마 소식에 민주당 지용호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동대문을은 철새 도래지가 아니다”라며 “서초에서 컷오프 당하고 정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선택하는 그런 곳이 아니다”라며 이 의원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 예비후보는 “이혜훈 의원께서 오신다면 토박이와 철새의 한판 대결,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중진과 동대문을 사랑하는 신인의 한판 대결이 될 것”이라며 “현명하신 우리 동대문을 주민들이 잘 판단해 주시고 심판해 주시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장경태 민주당 청년위원장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혜훈 의원이 몰고온 바람이 동대문



[똑똑한 투자법] 코로나19 공포에도 끄떡없는 자산은?

[폴리뉴스 이은주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팬데믹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어가고, 미국마저도 ‘코로나19’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번지면서 전세계 증시는 하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번달 초만해도 도저히 이렇게 확진자 수가 빠르게 급감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죠. 이처럼 앞날을 인류가 예측할 수 없듯, 금융시장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힘들죠. 이 때를 대비해서 일부 투자자들은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최소화합니다. 분산투자의 원칙은 가격변화의 방향이 역방향인자산에 투자하는 것인데요. 지금처럼 미 증시가 폭락하는 것을 대비해서 ㅇㅇ을 사둔 투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조금은 내쉬고 있을테죠. 바로 ‘미국 국채’입니다. 세계 최 강대국인 미국에서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는 부도 위험이 없다고 여겨지면서, 위험을 느끼는 순간 가격이 오릅니다. 지금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있는 것을 알수있죠. 국채 금리가 하락한다는 것은, 해당 국채를 구매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이자가 하락하고 있다는 뜻으로 미국 국채의 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을 뜻하죠. 미리미리 사둔 투자자들, 웃고 있겠죠? 금도 대표적인 안전 자산에 속한다고들 하지만, 미

[카드뉴스] 케이뱅크 ‘운명의 2월’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지난해 4월부터 대출영업에서 손을 뗐습니다. 지난해 6000억 규모 증자가 불발되면서 자본금이 바닥났기 때문인데요. 증자를 주도하려던 KT는 당시 담합혐의로 공정위 제재와 검찰 고발이라는 악재를 만났습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KT의 케이뱅크 최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중단했습니다. 케이뱅크가 증자에 실패한 이유입니다. 따라서 이번 2월 임시국회는 케이뱅크에게 아주 중요합니다. 대주주 자격 요건 완화를 담은 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 개정안이 논의되기 때문입니다. 개정안은 인터넷은행 대주주의 한도초과 지분보유 승인 요건 중 공정거래법 위반 요건을 삭제하는 내용입니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KT의 케이뱅크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못다 한 자본 확충 재개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KT를 위한 특혜 법안이라면서 여전히 반대 목소리가 거셉니다. 케이뱅크가 회생기회를 잡고, 대출 영업 재개에 성공할 수 있을지 2월 임시국회에 관심이 쏠립니다.


유영하, 박근혜 옥중 성명문 발표…“오랫동안 다듬은 메시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변호인인유영하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옥중 친필 서신을 공개했다. 유 변호사는 친필 메시지에 대해 “대통령께서 자필로 쓰신 것을 교도소 정식절차 밟아서 우편으로 받았다”면서 “대통령께서 많은 고심 하셨지만, 오늘 접견에서 최종 의견 발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변호사는 “제 진로도 대통령의 뜻을 따르겠다”면서 “미래통합당 복당이든, 미래한국당 입당이든 대통령과 상의하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발표 시점에 대해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께서) 쭉 생각해 오셨던 것 같다”면서 “특별하게 시점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왼쪽 어깨 수술 이후 재활과정이 원활하지 않고, 오른쪽 어깨 부분도 상당히 고통스럽다”며 “건강상태가 좋다고 말씀드릴 순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 변호사는 “자유공화당 쪽 상황도 박 전 대통령은 알고 있다”며 “대통령은 특정한 분들의 합당 혹은 창당을 염두에 두고 메시지를 작성한 것은 아니다. 메시지 자체는 오랜 기간 다듬고 다듬어서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변호사 개인의 출마 문제에 대해 묻자 “개인 문제는 이 정도로 하자”며 선을 그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