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승리하면 경제, 또 다시 구렁텅이로 빠지게 돼”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이 18일 오는 28일 치러지는 재보선 관련해 “패악과 무도함을 일삼고 있는 야당에 대한 중간평가를 해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을 비롯해 야권이 내세운 ‘정권 중간심판론’에 ‘야당 중간평가론’으로 맞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4월 재보선에서 야당이 전승을 거뒀지만, 이후 야당은 기고만장한 나머지 국회를 팽개치고 거리로 나가는가 하면 국회에서 폭력과 난동을 일삼았다”며 야당 중간심판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5곳 모두에서 결코 호락호락한 상황이 아니라는 우려스러운 판단을 하고 있다”며 “적어도 수도권 두 곳(안산상록, 수원장안)에서 전패한다면 민주당의 오만무도함이 어떨지 상상해 볼 수 있다”고 수도권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 재보선은 ‘일하는 국회’를 원하느냐, 아니면 ‘폭력 국회’를 원하느냐 중요한 판단의 시금석이 될 수 있다”며 “이번만큼은 경제위기 극복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에게 힘을 실어 달라”고 ‘안정론’도 함께 펼쳤다.

장 사무총장은 또 “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철저히 10월 재보선에 맞추고 있다”며 “초기에는 정운찬 총리를 흠집내기 위한 국감에서 4대강 국감, 세종시 국감으로 넘어가더니 이제는 대통령 친인척 국감으로 전세를 전환하려 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대로, 손에 잡히는 대로 ‘그때 그때 달라요 국감’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그는 “이번 재선거마저 야당에게 힘이 실린다면 민주당이 들고 나올 정치일정은 불 보듯 뻔하다. 이강래 원내대표가 공언한대로 내년도 예산안과 정치공세를 연계시키려 할 것”이라며 “내년에 집행돼야 할 예산이 정시에 확정되지 않는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는 또 다시 구렁텅이로 빠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희망의 정치냐, 복수의 정치냐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며 “전승은 아니더라도 국민에게 면은 세울 수 있도록 호소드린다”고 한나라당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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