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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선 칼럼] 홍준표-유시민 조합, 진영논리와 손잡은 미디어의 흥행논리

 

현역 국회의원도 아닌데 우리 정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두 사람이 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그들이다. 두 사람은 정치성향 면에서 극과 극인 것 같지만, 둘만의 조합을 이루어 미디어 곳곳을 누비고 있다. JTBC의 단골 토론 상대이기도 한 두 사람은 유튜브 토론으로 언론의 관심을 모으더니 10월에는 MBC <100분 토론> 20주년 특별편에 출연해 함께 토론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KBS의 <정치합시다> 프로그램에 고정출연 하기로 해 화제가 되었다가 홍 전 대표의 하차 선언으로 중단하게 된 상태이다.

두 사람의 조합이 미디어에서 인기를 끄는 것은 그만큼 흥행 효과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워낙 입담이 좋고 토론에 능한 두 사람이기에 시청률은 기본 이상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보수의 시각에서 진보의 약점을 공박하는데 능한 편이다. 팩트 여부를 따진다면 사실 말이 안되는 내용이 많지만 사안을 부풀려 듣는 사람을 혹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유 이사장이야 타고난 순발력으로 그때그때 살아있는 비유를 통해 사안의 핵심에 접근해 가는데 능하다. 떄로는 의도가 앞서 억지스러운 방어를 할 때도 있지만, 그런 억지도 진실인 것처럼 들리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아마도 유시민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는 홍준표가 거짓을 말하는 것으로, 홍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는 유시민이 거짓을 말하는 것으로 느껴질 것이다. 토톤이 끝나면 늘상 자기가 지지하는 사람이 이겼다는 주장이 교차하는 이유이다.

홍과 유 가운데 특별히 어느 한쪽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보아도 재미는 있다. 말의 성찬과도 같은 시간이 되곤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미디어에 등장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이를 지켜보는 마음이 공허해지고 새로운 우려가 생겨나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홍준표와 유시민이 이 시대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양대 진영의 대변자일 수 있을까 하는 근본적 의문 때문이다.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여러 정치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인 것은 지금의 홍과 유 모두 정파적 사고를 우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홍준표는 포스트 황교안을 노리고 있는 정치인이다. 당연히 보수층 내에서 지지를 모을 기회를 계속 노리고 있기에 문재인 정부를 ‘좌파 정부’로 몰아가며 보수의 인기를 모을 발언들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논객으로서 합리성 같은 덕목은 그 다음의 문제일 뿐이다. 유시민 또한 형식적으로는 정치인이 아니라고 하지만 정치인 이상의 정치적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이다. 스스로가 ‘어용 지식인’이 될 것이라고 자처했듯이 문재인 정부를 지키는데 올인하고 있다. 조국 사태의 와중에서 지켜보았듯이 그에게 정파적 목적은 다른 모든 것에 우선한다. 한 사람은 문재인 정부를 시종일관 폄하하여 흔드는데, 다른 한 사람은 문재인 정부를 방어하는데 모든 관심이 가 있다. 그러니 시시비비를 가리는 합리적 태도를 기대하는 것은 애당초 두 사람에게 주문할 역할이 아닐 것이다. 그러면 두 사람의 의견에 공감할 수 없는, 그들의 지지자 보다 훨씬 많은 시청자들의 불만과 소외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극과 극의 주장들에 밀려, 진정으로 주류가 되어야 할 합리적 층이 배제되고 있는 상황을 우리는 맞고 있다.

홍준표-유시민의 조합이 미디어를 누비고 있는 것은 진영논리의 강화를 미디어들이 부추기고 있음에 다름아니다. 그래도 시청률이 나온다는 흥행논리는 진영논리를 파트너로 삼아 상식의 사고를 가진 많은 시청자들을 배제하고 있다. 대통령을 무조건 흔들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 대통령을 무조건 지켜줘야 한다고 믿는 사람, 극과 극의 두 사람이 벌이는 말싸움은 재미는 있을지 모르지만 거기서 우리가 가야할 큰 길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런데 말이다. KBS <정치합시다> 홍보 포스터에는 ‘당신의 삶을 바꾸는 토크쇼’라고 써 있었다. 홍준표와 유시민이 내 삶을 바꾼다고? 설마하니 그 말을 믿으라는건 아니겠지. 

※ 외부 필자의 기고는 <폴리뉴스>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슈]‘靑 하명수사 의혹’ 수사관 숨진 채 발견…한국당 ‘3대 친문 게이트’ 총공세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리수사를둘러싼 선거조작 의혹이 커지고 있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받는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휘하 특감반 수사관 A씨가 숨진 채 발견돼 큰 파장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사태가 커지자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저지' 단식 농성을 풀고 국회로 향했던 공세를청와대로 집중하고 있다. 한국당은 이번 사태를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며‘3대 친문 게이트’로 규정하며 국정조사 및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청와대는 즉각 ‘억측’이라며 하명수사 의혹을 부인했다. 숨진 '백원우 특감반' 소속 A수사관, 수사 활동 위법 가능성 인지해 불안감 느껴 "윤석열 총장께 미안하다" 지난 1일 숨진 채 발견된 A수사관은 백 전 비서관 휘하의 특감반원으로 재직할 당시인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지방경찰청이 현직이었던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의 비위 혐의를 수사한 바 있다. 당시 청와대에서 경찰청에 이첩한 김 전 시장 주변 비위 첩보가 울산경찰청으로 하달돼 수사가 이뤄졌는데, 민정비서관실 소속 행정관들이 울산으로 내려가 수사상황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숨진 A수사관을 포함한 백 전 비


[반짝인터뷰] 김근식 “내년 총선, 수도권 중심 중도·보수대통합 필요...한국당, 혁신이 우선”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지난 26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29일 “내년 총선에서 야권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도·보수 대통합이 일어나야 한다”며 “중도·보수 대통합은 일반 유권자들이 볼 때 상당히 개혁적인 이미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날 ‘폴리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내년 선거는 대통령 임기 중반에 있는 중간 선거기 때문에, 정권에 대한 평가를 하는 ‘심판 선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대표적인 ‘안철수계’ 인물로, 안철수 전 대표가 국민의당을 창당할 때 참여했다. 또한 안 전 대표가 대선후보 시절 정책대변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야권의 대혁신과 대통합을 해야만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데, 그 혁신과 통합을 하는데 내가 필요한 일이 있으면 하겠다”며 총선 출마를 포함해 자기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보수대통합’론에 대해 “대한민국에 보수가 30%밖에 없는데, 30%로 통합해서 어떻게 여당을 이길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내년 총선에서 정권에 대한 심판을 하겠다는 중도·보수 유권자들을 다 하나로 합쳐야 한다. ‘보수통합’이라고

[카드뉴스] 생소한 통신용어, ‘bps’는 무슨 뜻?

[폴리뉴스 김윤진 기자] “제공 데이터 소진시 1Mbps 제어 데이터 무제한” “클라우드 게이밍 권장 속도 20Mbps" 최근 동영상, 게임 등 스트리밍 서비스가 유행하면서 ‘bps'라는 통신용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생소한 용어인데, 무슨 뜻일까요? ‘bps’란 ‘bits per second’의 약자로, ‘데이터 전송 속도’의 단위입니다. 1Mbps, 20Mbps 등에서 앞의 숫자는 1초 동안 송수신할 수 있는 bit(비트) 수를 말합니다. 1Kbps는 1000bps, 1Mbps는 1000Kbps, 1Gbps는 1000Mbps로 환산됩니다. 여기에 낯익은 용어인 컴퓨터 정보 처리 단위 ‘byte'를 대응해봅니다. 1bps는 컴퓨터 정보 처리 단위와 대응하면 8byte가 됩니다. 즉, 1Mbps 속도로는 1초당 0.125MB, 1Gbps 속도로는 1초당 125M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셈입니다. 그래도 어렵다고요? 그렇다면 이번엔 bps가 생활 속에 어떻게 녹아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자신의 스마트폰의 데이터 전송 속도가 1Mbps라면, 텍스트 위주의 카카오톡이나 웹서핑은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3Mbps라면 SD(640x480) 화질의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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