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 노인성 질환으로 꼽히는 퇴행성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관절 표면의 연골이 점점 얇아져 뼈와 뼈가 부딪혀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무릎관절이 빳빳해지는 느낌이 들거나 무릎에서 통증과 함께 물이 차는 증상이 생기면 퇴행성관절염일 가능성이 높은데 완치가 어려운데다 심해지면 각종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방치하면 연골 아래에 있는 뼈가 닳아 없어지면서 다리모양의 변형은 물론 보행자체가 불가능해 지는 경우도 생긴다.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 발견 후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면 약물과 물리치료, 주사치료 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슬개골연골연화증 겨울 김장철로 접어들면서 김장 후 무릎통증으로 인해 시큰거리거나 계단을 오르기 불편하며 소리가 나거나 열이 동반되고 붓기 시작해 내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무릎연골연화증은 무릎 앞부분에 충격이 가해지거나 오랫동안 바르지 않은 자세를 취했을 때 생기기 쉬운 질환이다. 슬개골연골연화증은 슬개골 아래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심한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방치해서는 안 된다. 김장 시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벌 입어 근육경직을 피하는 것이 좋다. 무릎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 소염제를 투여하거나 재활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 시킬 수 있다.   

무릎점액낭염 점액낭염은 관절끼리 마찰을 줄이기 위해 분비되는 윤활액이 들어있는 '점액낭'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무릎이 지속적으로 바닥에 닿아 점액낭에 충격이 가해져 출혈이나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무릎을 꿇고 걸레질을 하거나, 쪼그려 앉아 빨래를 하는 주부들에게 주로 생겨 ‘하녀무릎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질환 역시 무리하게 겨울철 김장을 하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김장을 담그는 도중에 한번씩 무릎을 펴고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십자인대파열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 안에 존재하는 구조물로써 무릎관절이 앞쪽으로 밀리지 않게 잡아주는 전방십자인대와 뒤쪽으로 밀리지 않게 잡아주는 후방십자인대로 이루어져 있다. 십자인대는 굵기가 가늘고 비틀림에 약하기 때문에 운동 중 갑자기 무릎의 방향을 전환하거나 외부의 강한 충격에 의한 접촉에 의해 파열될 수 있다. 겨울철 스키, 보드 등 스포츠 활동 중에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운동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야하며 부상을 당했을때 방치할 경우 2차 연골손상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반월상연골파열 반월상 연골이란 무릎관절에 위치한 C자 반달모양의 섬유성 연골을 말하는데 이 연골은 일상생활에서 연골과 대퇴골 등에 가해지는 충격이나 자극 등을 완화시키고 관절을 안정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키와 같이 무릎에 부하가 많이 가는 운동은 외부의 큰 충격을 받으면 반월상 연골이 파열될 수 있다. 또한 스포츠 활동뿐 아니라 지속되는 충격이나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되면서 파열될 수 있다.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면 신속하게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연골판은 한 번 손상되면 스스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조기 치료를 통해 상태가 악화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노년층이라면 겨울철 낙상사고나 추위로 인해 무릎 질환이 발병하고 통증이 심하게 악화될 수 있어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보온에 신경 쓰고 외출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등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모든 무릎질환은 조기 발견 후 적절한 정형외과 치료를 진행하면 약물과 물리치료, 주사치료 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글: 부산 연산동 척척의원한의원 한유식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