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지난해 인수한 온라인 약국 '필팩'에 '아마존 파머시'란 브랜드를 붙이기로 했다. <사진=아마존 캡처>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지난해 인수한 온라인 약국 '필팩'에 '아마존 파머시'란 브랜드를 붙이기로 했다. <사진=아마존 캡처>

[폴리뉴스 황수분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지난해 인수한 온라인 약국 '필팩'에 '아마존 파머시'란 브랜드를 붙이기로 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지난 15일 보도했다.

아마존은 2017년 미국 12개 주의 의약품 Wholesaler 라이선스를 획득 후에 2018년 7월 필팩 인수 결정했다. 7억 5천300만 달러(약 8천760억 원)에 이 회사를 인수한 뒤 '아마존 회사 필팩'이라고 불러왔으나 지난 15일 '필팩 바이 아마존 파머시(PillPack by Amazon Pharmacy)'라고 브랜드명을 변경했다.

필팩은 다양한 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에게 처방약을 우편으로 가정에 배달해 주는 온라인 약국이다.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당뇨와 고혈압, 만성질환 등 약을 혼동할 우려가 있는 사람들에게 개별 포장마다 복용 날짜와 시간이 적혀 있고 약을 1회분씩 소분하여 포장해 배송하여 편리하다.

미국 내 50개 주에서의 의약품 유통 면허를 가지고 있는 만큼 1억 명에 달하는 유료서비스 가입자를 가진 아마존이 100만 명의 의료 데이터를 확보 중인 필팩과 합친다는 소식은 전 세계를 강타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필팩이 온라인 약국을 넘어 다른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마존 파머시가 미국 내 소비자의 개인 건강정보관리의 수요와 개인용 모바일 기술의 상승으로 의약품 시장 진출 배경을 두고 있다며, 제약업계 전문가 스티븐 벅은 "브랜드 변경은 아마존이 제약산업에서 필팩의 제품을 넘어 더 큰 야심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아마존 파머시는 모든 종류의 처방전과 약을 지을 수도 있고, 약국들의 장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제약사 처방의약품 유통은 도매 유통업체(75%), 체인웨어하우스(11%), 클리닉(2%), 기타 온라인 판매(1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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