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 이 전 의원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
한국당 지도부 일주일여간 이 전 의원 탈당 사실 파악 못해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은 3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현상인 다문화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피해갈 수 없는 다문화 시대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다문화 인식 개선사업을 장기적 안목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은 3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현상인 다문화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피해갈 수 없는 다문화 시대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다문화 인식 개선사업을 장기적 안목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완득이 엄마’가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필리핀 태생으로 98년 한국으로 귀화해 19대 국회에서 활동했던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당을 탈당 후 정의당에 입당했다. 정의당 한 관계자는 1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자스민 전 의원이 최근 정의당에 입당계를 냈으며 당에서 입당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1998년 귀화한 뒤 결혼이주여성 봉사단체인 '물방울나눔회' 사무총장을 맡아 다문화가정을 위한 활동을 벌이는 등 다문화 영역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은 이 의원은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새누리당 인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보여줬지만, 20대 총선에 이 전 의원을 새누리당이 공천하지 않기로 하면서 정치권에서 멀어졌다.

이후 정계 복귀를 생각해 온 이자스민 전 의원은 최근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만나 입당을 논의했다고 전해졌다. 심 대표가 이 의원의 영입에 적극적이었다고 전해졌다. 이 전 의원이 정의당 입당과 관련한 걱정을 말하자 심 대표가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주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정작 한국당 지도부는 이 전 의원이 탈당한 사실을 일주일이나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 “기존 인재 관리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자성론까지 나온다고 전해졌다. 이 전 의원과 같이 국회에 입성한 한국당의 한 재선의원 역시 이 전 의원의 탈당 소식에 ‘금시초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 전 의원은 의원직 수행 당시 여성가족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우수한 출석률을 기록했으며, 이주여성 보호 법안 대표발의를 비롯해 이주아동권리보장기본법안, 난민법 일부개정법률안, 다문화가족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42개 법안 발의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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