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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보 이병태 이사장 "화를 다스리지 못해 송구하다"

부산신보 간부 채팅방서 새벽까지 "X같은 직장" "노조 때문에 아무 일도 못 해…" "X같은 비가 내립니다"
11일 부산시에 사의 표명, 12일 오거돈 시장은 류제성 감사위원장에게 엄정하게 조사할 것.

부산신용보증재단(부산신보) 이병태 이사장이 간부 19명 단체 채팅방에서 새벽까지 막말과 욕설을 쏟아내 물의를 빚고 있다.

이 이사장 문자 막말은 지난달 28일 오후 10시 무렵 김모 본부장이 그날 부서장 회의 내용을 간부직원 19명이 참여하는 채팅방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김 본부장은 "오늘 회의는 실망이 너무 크다,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재단이 과연 존재의 의미가 있을까요" 등 간부들의 안이한 업무 자세를 나무라는 듯한 말을 했다.

김 본부장 말이 끝나자 이 이사장이 "부산 24만 소상공인들, 부산 재단 115명의 직원들, 그들의 공익을 침해한 자들을 밝혀낼 것입니다. 현재 근무 중인 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퇴직자들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라며 끼어들었다.

이때 한 간부직원이 "밤이 깊었으니 내일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 채팅 멤버 19명에게 휴식을 주시기를 청한다"고 올렸다.

그러자 이사장은 간부직원들의 안이한 근무 자세 등을 나무라는 듯한 글을 쓰며 'X지랄', 'X같은 비', '○○○ X팔', '누가 이 공기업을 이런 X같이 만들었습니까' 등 욕설과 폭언을 내뱉었다.

이사장의 막말은 새벽 3시를 넘어서도 계속됐고, 일부 문자는 보냈다가 스스로 삭제하기도 했다. 이 채팅방은 29일 오전 8시 20분께 폐쇄됐다.

이 이사장은 "회사 경영과 관련해 그동안 쌓인 불만과 스트레스가 이날 마신 술로 폭발한 것 같다. 화를 다스리지 못해 송구하다"며 직원들에게 머리숙여 사과했다.

그러나 직원들의 항의가 수그러들지 않자 11일 이 이사장은 자신의 행위에 책임을 지고 부산시에 사의를 표명했다.

부산시는 오거돈 시장이 이병태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의 행위를 보고 받고 류제성 감사위원장에게 엄정하게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류 감사위원장은 이 이사장이 해당 행위를 하게 된 정확한 경위 등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부산신용보증재단 이병태 이사장은 1985년 외환은행에 입행한 후 30여년간 시중은행에서 근무한 금융맨이다. KEB하나은행 부울본부장, 미래신용정보(주) 부사장 역임하고 지난해 9월 부산신보 이사장에 부임하기까지 줄곧 지역에서 활동해 지역경제에 밝은 인사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부산신용보증재단은 1997년 설립, 성장잠재력이 다분한 중소기업의 신용보증지원을 통한 경제활성화와 영세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의 생계지원을 통한 서민 생활안정화, 애로해결 및 경영진단·지도를 통한 지역기업의 경영개선과 경쟁력 제고에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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