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출판기념회 보낼 축사 찍으며 눈물 '펑펑'...귀향 후 생활 담은 동영상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미공개 동영상이 5일 인터넷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www.knowhow.or.kr)’을 통해 공개됐다.

봉하 전례위원회(위원장 이병완 청와대 전 비서실장)’측은 "11편 30분 분량으로, 퇴임 직전 청와대 관저에서 안희정씨 출판기념회에 보낼 축하 영상메시지를 촬영하는 장면을 제외하고는 모두 봉하마을에서 지난해 찍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동영상 중에는 2008년 1월 안희정씨가 ‘담금질’이란 책을 내며 출판기념회를 위해 축하 영상을 찍던 중 눈물 짓는 모습, 아이들과 함께 김해 특산물인 장군차를 심던 중 울음보를 터뜨린 한 아이를 달래는 모습, 마을 주민들이 차린 노점에서 식혜도 사먹고, 지나가는 방문객들과 인사도 나누는 모습, 마을회관에 마련된 귀향 후 첫 생일 자리에서 주민들의 청에 못 이겨 내외분이 함께 축하 노래를 듣고 샴페인을 터뜨리고 케이크를 자르지만 쑥스러워 어쩔 줄 모르는 모습, 내일이 입대라고 친구들과 봉하마을을 찾은 젊은이에게 기념사진도 찍어주고 군 생활 잘하라고 격려하는 모습, 외손녀들을 자전거에 태우고 들판을 달리는 모습 등 전직 대통령이라기보다는 친근하고 넉넉한 이웃집 아저씨, 옆집 할아버지 같은 인간적 모습을 담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장례절차인 안장식은 10일 고향 봉하마을의 사저에서 200m 떨어진 부엉이바위 길목에서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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