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보전 수습기자] PC나 스마트폰 사양에 상관없이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의 5G 기술과 엔비디아의 클라우딩 게임 서비스가 손잡은 덕이다. 

게임을 하드디스크가 아니라 클라우드에 설치하기 때문에, 이용자는 소유하고 있는 장비 사양에 구애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클라우드에 설치된 게임이 실행되는 화면이 스마트폰에 동영상으로 출력되는 원리다. 그만큼 네트워크를 끊김 없이 최적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LG유플러스와 엔비디아는 8월 27일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나우(GeForce NOW)’를 선보였다. 엔비디아는 그래픽 분야 글로벌 리더로 지포스나우 출시 전부터 북미와 서유럽의 30만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포스나우에선 무료 온라인 게임은 물론, 스팀, 유플레이 등 기존 게임플랫폼에서 구매한 게임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실내에서는 기가 인터넷이나 기가 와이파이를 활용한 접속도 가능하다. 

김승규 엔비디아 코리아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포스나우는 패치나 업데이트 걱정이 필요없는 미래지향적 게임 플랫폼”이라며 “LG유플러스와 함께 준비된 미래를 플레이 하라”고 말했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 전무는 “컴퓨터 그래픽 세계 1위 업체인 엔비디아와 함께 지포스나우 서비스를 LG유플러스 5G 망에서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지포스나우가 LG유플러스 고객만이 즐길 수 있는 핵심 서비스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LG유플러스는 본격적인 서비스 상용화 전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해 다음달부터 5G 프리미엄 요금제 이상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무료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설명을 맡은 손민선 LG유플러스 담당은 “오직 LG유플러스에서만 무료 체험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지원금이 아니라 서비스의 질로써 소비자를 끌어당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유플러스 5G프리미엄 요금제(9만5000원) 이용 고객은 다음달부터 앱스토어에서 지포스 나우 앱을 다운받아 서비스 가입 후 별도의 이용료 없이 서비스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