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혜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비례대표 의원직 승계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이수혁 주미대사 내정자는 9일 한미관계 야전사령관으로서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인 이 내정자는 개각 발표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러분들과 민주당, 그리고 국회를 떠나게 되는 환경에 놓여있어서 개인적으로 섭섭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한미관계의 야전사령관으로 부임하게 됐다”며 “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국익을 어떻게 추구하고 관철할 지에 대해 외교전선 최전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금은 미국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한반도 정책뿐만 아니라 미중관계·미북관계·대일정책 등 굉장히 다원화·다층화 됐고, 폭도 넓어지고 깊어져서 옛날과는 대사의 역할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 내정자는 주미대사 역할에 대해 “미국인을 상대로 다양하고 복잡한 것을 잘 분석하고 헤쳐나가는 접촉이 외교”라며 “협상에 필요한 것은 협상하고, 대사는 야전사령관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생소한 영역은 아니고, 지금 해오던 것을 더 긴밀하게 다양한 인사를 접촉하며 실타래 같이 얽힌 한반도 문제를, 동북아 정세에 조응해서 설득할 필요가 있으면 설득하고 협상할 일이 있으면 협상하고, 정보를 입수할 수 있으면 입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주 초 (내정) 연락을 받았다”며 “확정해서 나에게 통보했지, 내 의견을 묻는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 내정자는 “‘아그레망(주재국 동의)’가 나오려면 5~6주 쯤 시간이 필요해 실제 정식 발령되고 부임하려면 1달 반 정도 남았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1975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관으로 활동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 외교통상비서관 ▲외교통상부 차관보 ▲2003년 북핵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 ▲주독일대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민주당 간사 등을 맡은 바 있다.

한편 비례대표 의원인 이수혁 의원이 주미대사로 내정됨에 따라 정은혜(36)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 정 전 부대변인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 순번 16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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