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긴급상임위 소집, “비핵화 협상 재개 동력 상실 않도록 노력 계속”
“日 수출규제 철회 않으면, 가능한 모든 조치 포함 단호히 대응”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와대는 31일 북한이 지난 25일에 이어 엿새 만인 이날 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원회를 소집해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11시 열린 긴급 상임위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 것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전체회의와는 다른 것이다.

청와대는 긴급 상임위 결과 북한이 또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한반도 평화 정착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도 비핵화 협상을 위한 대화의 동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이날 열린 NSC 긴급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위원들은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이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상임위원들은 우리 군에 관련 동향을 주시하며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상임위원들은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개최된 역사적인 남북미 3자 정상 회동 이후 조성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상 재개 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청와대는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사태에 대해서는 “상임위원들은 최근 일본 정부가 취하고 있는 부당한 수출 규제 조치 철회를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해 나갈 필요성을 재확인했다”며 “상임위원들은 우리의 노력에도 일본이 이런 조치를 철회하지 않으며 상황을 더욱 악화 시켜 나갈 경우, 우리 정부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포함해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