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7월 12일 초복(初伏)을 맞아 초복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초복이란 삼복의 첫째 복으로 여름의 시초를 말한다.  

하지 이후 제3경(庚)일을 초복이라 하는데, 대략 7월 11일부터 7월 19일 사이에 온다. 이 시기는 소서(小暑)와 대서(大暑) 사이가 되므로 더위가 본격적으로 오는 시기이다.

직장인들이 최고의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꼽았다. 직장인 10명 중 7명이 꼽아 압도적인 선호 보양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직장인들은 또 삼계탕 등 보양식을 대접하고 싶은 사람으로 가장 먼저 ‘부모님’을 꼽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지난 2016년 초복을 앞두고 최근 직장인 1,894명에게 ‘선호 보양식’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직장인들에게 ‘복날에 보양식을 챙겨 먹는지’를 질문한 결과 직장인의 76.6%가 ‘챙겨 먹는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80.9%로 여성(74.8%)보다 챙겨 먹는다는 응답이 다소 많았다.

보양식을 챙겨먹는 이유로는 ‘피로회복, 활력 증진 등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32.8%)’와 ‘함께 식사하는 동료, 가족, 지인들이 먹으니까(32.3%)’가 근소한 차이로 1, 2위를 다퉜다. 이어 ‘복날에는 보양식을 먹는 게 당연하게 느껴져서(16.5%)’, ‘맛있어서, 좋아해서(8.1%)’, ‘친목, 조직 분위기를 위해(4.8%)’ 등의 이유가 뒤따랐다. 특히 성별에 따라 남성은 ‘건강(34.7%)’을 주 이유로 꼽은 반면, 여성은 ‘함께 식사하는 사람들 때문에(36.1%)’를 1위에 꼽아 차이를 보였다.

직장인들이 복날에 가장 즐겨 먹는 보양식으로는 ▲삼계탕이 꼽혔다. 이는 전체 응답의 69.7%에 달했는데 2위를 차지한 ▲한우(7.4%)와의 격차가 무려 10배 가까워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그밖의 선호 보양식으로는 ▲장어구이(7.3%), ▲오리고기(5.0%), ▲추어탕(2.6%), ▲보신탕(2.1%) 등이 꼽혔다.

반면 보양식을 챙겨 먹지 않는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 ‘챙겨주는 사람이 없어서(30.2%)’를 1위에 꼽았다. 2위는 ‘평소에 잘 먹고 다니기 때문에 따로 보양식을 먹을 필요가 없다(26.6%)’가, 3위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18.3%)’가 각각 차지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보양식을 먹거나 생각하면 떠오르는 사람들은 누굴까? 잡코리아에 따르면 직장인91.4%가 ‘보양식을 대접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꼽은 보양식을 대접하고 싶은 사람(*복수 응답, 이하 응답률) 1위는 ▲부모님(89.3%)이 차지했다. 2위는 ▲연인, 배우자(23.5%)가 차지한 가운데 ▲연인 및 배우자의 부모님(14.6%)이 3위에 올랐다.

재미있는 것은 ▲나 자신에게 보양식을 대접하고 싶다는 응답도 14.0%를 얻으며 순위권에 올랐다. 또 남녀 직장인 모두 1위에 ▲부모님을 꼽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하지만 자신의 부모님이 아닌 배우자의 부모님을 고르는 응답에서는 성별에 따른 응답률이 미묘하게 갈렸다. 먼저 남성은 ▲연인 및 배우자, ▲연인 및 배우자의 부모님을 꼽는 응답이 나란히 22.0%로 조사돼 공동 2위에 올렸다. 반면 여성은 ▲연인 및 배우자를 꼽는 응답이 24.1%로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나 자신을 꼽는 응답이 15.4%로 3위를 차지했다. ▲연인 및 배우자를 꼽는 응답의 응답률은 남성의 22.0%의 절반 정도인 11.6%를 얻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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