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청와대, 광화문, 국회 앞 대국민 홍보

포항11.15촉발지진범시민대책위원회의 김길현,임종백,김홍제 집행위원이 국회와 광화문, 청와대 앞에서 특별법 제청 촉구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사진=폴리뉴스>
▲ 포항11.15촉발지진범시민대책위원회의 김길현,임종백,김홍제 집행위원이 국회와 광화문, 청와대 앞에서 특별법 제청 촉구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사진=폴리뉴스>

전 세계 세번째, 아시아 최초의 지열발전소 사업 강행 과정에서 유발된 지난 2017년 11월 규모 5.4의 강진 피해를 겪고 있는 포항시민들이 서울에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대국민 홍보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3월 23일 공식 출범한 포항시민들의 지진 대응 통합조직인 포항11.15촉발지진범시민대책위원회(공동대표 이대공, 허상호, 공원식)의 김홍제,임종백,김길현 집행위원 등 시민대표 3명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째 1인 상경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 집행위원은 8일 청와대와 광화문 광장에 이어 9일에는 국회 정문 앞에서 국회의원과 보좌진, 시민 등을 상대로 피켓을 든 채 홍보 전단을 배포하는 등 특별법 제정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국회 앞 시위 현장을 지나던 일부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춘 채 전단을 읽어본 뒤 "아직도 포항지진 사태의 해결이 끝나지 않았는가"라며 시위 참가자들에게 질문을 하는 등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김홍제 위원 등은 10일 오후에는 지난 3월 국내외 학자들로 구성된 공식 조사단이 포항지진의 촉발 원인으로 발표해 큰 파장을 낳은 지열발전소의 사업추진 과정에 연루된 주요 인사들의 책임과 사과를 촉구하는 항의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넥스지오(대표 윤운상)를 주관사로 포스코, 서울대 등 국내 10개 기관 및 기업들이 컨소시엄에 참여한 포항지열발전소 건설사업 과정에서 촉발된 포항지진은 사망 1명, 부상 117명의 인명피해를 야기했다. 또 전파 671가구, 반파 285가구, 소파 5만4139가구 등의 직접 피해를 비롯해 관광객 감소, 투자심리 위축 등 간접피해까지 포항지역이 입고 있는 피해액은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산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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