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부산광역시당 위원장 후보. 왼쪽부터 강용준 김영진 현정길<사진 제공=정의당 부산시당>
▲ 정의당 부산광역시당 위원장 후보. 왼쪽부터 강용준 김영진 현정길<사진 제공=정의당 부산시당>

정의당은 7일 당대표 합동유세(심상정 양경규)를 시작으로 5기 지도부와 동시 당직 선거 일정에 돌입했다. 정의당은 대표, 부대표, 시도당위원장, 지역위원장을 포함한 거의 모든 모든 당직자를 당원 직접투표로 결정한다.

부산광역시당도 6월 20일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선거일정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시당 위원장 후보로 강용준, 김영진, 현정길(가나다 순) 3명이 등록하고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강용준(50)후보는 현 부산 강서북사상 위원장으로 '새로운 변화의 기운 부산시당 2.0'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익숙한 과거와 결별하고, 진보적 다양성의 세계로 가야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영진(56)후보는 전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으로 '멈추지 않겠습니다'는 슬로건으로 부산정치의 중심에 정의당을 당당히 세우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현정길(56)후보는 현 부산시당 부위원장으로 '연동형비례대표제 사수, 제1야당 교체'를 슬로건으로 신나게 혁신하고 즐겁게 정치하는 부산시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의당은 부산시당 위원장 외 부산시당 부위원장 3명, 지역위원장 8인, 지역위원회 부위원장 24인, 전국위원 2인, 중앙당 당대회 대의원 16인, 부산시당 대의원 66명을 선출한다. 각 선출 단위에서는 당헌 당규상에 정해진 여성(30%), 청년(10%), 장애인(5%) 할당을 준수한다.

선거기간 중에 합동연설회 1회 및 토론회를 가져야 하고 8일 투표를 시작해 12일에 개표, 선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만약 당대표 및 시당위원장이 과반득표를 못할 경우, 해당 선출 단위의 결선투표가 진행돼 7월 19일에는 후보를 확정짓는다.

 

아래는 정의당 부산광역시당 후보 3명의 '출마의 변'이다.


강용준(50)후보

지난 2년 간 강서북사상 지역위원장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정당연설회, 사상구 기초의원 출마, 주민간담회, 지역중학교 운영위원장, 지역 주민과의 교류, 피켓팅, 캠페인, 현수막 게시 등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이제는 지역 행사에 참가해달라고 연락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부산시당 운영위원으로서도 열심을 다했습니다. 지방선거기획단, 총선기획단에서 선거전략을 논의했고, 부산시당을 대표해 정치개혁 토론회에 참가했습니다. 지역위원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위원장에게 체크카드를 발급하는 것을 선도적으로 제안해서 성사시켰습니다. 지금은, 우리에게 부족한 유튜브 홍보 역량을 계발하기 위한 첫 단계로, 유튜브 채널 ‘불판TV’를 운영하는 소모임의 대표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이제 부산시당의 변화를 도모하고자 더 큰 책임과 권한을 가진 시당위원장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내년 총선에서 부산은 정의당 전국 지지율 만큼의 지지를 모아야 합니다. 부산의 핵심 의제를 가지고 시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겠습니다.  더 많은 후보와 운동원들이 선거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법이 허락하는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습니다. 시당위원장 포함 시당 사무처 상근자들이 지역 후보를 밀착 보좌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에서 존재감 있는 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시에 가칭 ‘부산 경제사회노동 제정당단체연석회의’를 제안하여 실현시키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의 경거망동을 분쇄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안이함을 꾸짖겠습니다.부산시당을 젊고 활기찬 조직으로 바꾸겠습니다. 부산시당의 세대교체를 이루겠습니다. 모두가 평등하게 대접받는 조직문화를 만들겠습니다. 가칭 ‘부산시당 당원청원게시판’을 만들어 당원들의 날것 그대로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책임있게 답변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당 당원 여러분.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모인 ‘꿈꾸는 현실주의자’입니다. 제가 먼저 손을 내밀겠으니 잡아주십시오. 담대하고 가슴 벅찬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김영진(56)후보

부산의 지역사회에서는 많이들 저를 김본부장이라고 부르고는 합니다. 제가 민주노총 부산본부의 본부장으로, 노동조합과 진보정당, 시민단체 대표 등 부산에서 진보진영의 목소리를 키우는 역할들을 도맡아 해왔기 때문입니다. 이런 저의 경험과 능력을 높이 평가한 많은 당원분들이, 5기 당직자 선거의 부산시당위원장 후보로 출마할 것을 권하셨습니다. 당원분들은 아마 지금 부산시당에 필요한 시당위원장의 역할로, 부산 지역사회를 종횡무진 당과 당 밖을 연계하면서, 안으로는 부산시당을 탄탄하게 조직하고 운영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 안팎에서 지금의 정의당 부산시당이 위기라고 합니다. 그러나 위기의 진짜 원인은 낮은 지지율에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지율은 위기의 결과입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진짜 위기는, 우리가 대변해야 할 시민들의 삶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대변해야 할 시민들의 삶이 무너질 때, 진보정당 정의당도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의 삶이 나아질 때, 정의당도 함께 성장할 것입니다. 저는 묻습니다. 지금 부산시당이 해야 할 진짜 혁신이 무엇입니까? 진짜 혁신은 우리가 놓쳐왔던 사람들, 정의당도, 심상정도, 양경규도 알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팍팍하게 살아가는 시민의 삶을 더 잘 대변하기 위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특별한 무엇을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짜 있어야 할 곳, 해야 할 일로 돌아갑시다. 정책과 대안으로 시민들을 조직합시다. 부산시당의 기자회견과 논평은 투명인간들의 목소리가 되어야 합니다. 시민들이 정책과 대안으로 정의당을 기억할 때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 저 김영진이 시당위원장으로서 하려는 변화와 혁신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 조직이 아니라 진보정치가 절실한 시민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바꾸어낼 때, 정의당도 성장할 수 있습니다. 당원 여러분과 함께 당당하게 나아가고 싶습니다. 저 김영진을 선택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현정길(56)후보

저는 제5기 전국동시당직자 선거에서 부산시당위원장 후보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현재 부산시당 부위원장과 남구지역위원장 그리고 최근까지 부산시당 총선기획단장 역할도 맡았습니다. 저는 입당과 함께 정의당의 남구청장 후보로 지방선거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당의 문화를 바꾸고 조직을 바꾸려고 합니다. 지역정치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개입, 정치적 영향력이 있는 부산시당, 비전과 목표가 뚜렷한 부산시당을 만들기 위해 출마하고자 합니다. 개인은 미약하지만 리더는 과감한 도전의식이 필요합니다. 저는 지방선거에 스스로 나섰습니다. 그리고 노회찬의원 서거이후 많은 신입당원들이 들어왔습니다. 저는 노회찬의원의 유지를 받들어 작년 8월부터 출근선전활동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도 총선지역구 후보로 나섰습니다. 지금 부산시당은 실천하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말로는 변별력을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정의당의 미래를 개척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위원장이 되면 진보정치를 통해 부산을 바꾸겠습니다. 지역 정치를 주도할 수 있는 정의당 부산시당을 만들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부산시당의 민주적 운영과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당원들의 참여를 높여 당원이 만들어가는 부산시당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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