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철회’ 재차 강조...“민생 챙기라는 말, 적반하장”
靑 5자회담 제안에 “현안 많다”...1대1 회담 요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하는 주장에 “국회에 들어가기만 하면 민생이 챙겨지나”라고 반문하며 “지금은 들어갈 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황 대표는 지난 8일 송파 어린이문화회간에서 열린 송파병 지역구 당원 교육에 참석해 “패스트트랙에 대해서 철회하고, 다시 논의를 시작하자. 이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말살시키기 위한 선거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패스트트랙을 태워놓고서 고치지 않을 채 들어오라고 하면 저희들이 가서 이 정부의 엉터리 들러리 서라 하는 것 아니냐”며 “협의시스템을 만들어야 논의가 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민생대장정 누가 했는데 이제 와서 민생을 팽개친 사람들이 (국회에 들어와서) 민생 챙기라고 한다”며 “적반하장”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청와대의 5자 회담 제안에 대해서는 “우리가 다뤄야 할 현안이 많이 있다”며 “10가지 현안을 다룬다고 한다면 한 당이 10분씩 얘기하면 50분 걸리는데, 10가지 얘기하면 500분 걸린다. 대통령께서 그렇게 시간 내주시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제를 넓히고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 관해서 논의를 하려면 1대1이 돼야 한다. 나하고만 1대1 하는게 싫으면 다른 당들과 1대1하면 되는 것 아니냐”며 “뭐 많은 시간이 든다고 대통령께서 나라가 어려울 때 그거 안하고 자꾸 5당 얘기만 한다”고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한편 황 대표는 한국당이 변화하고 있다며 경제대전환위원회·안보실정백서특위 출범, 여성·청년 친화 정당으로의 외연 확장 등을 꼽았다. 또한 인재 영입을 위해 당협위원장들에게 10명씩 인재를 추천해달라고 해 1000명 넘는 사람들이 추천됐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미디어 대응팀 창설 및 법률자문단 3000명 확보의 계획을 밝히며 “민생대장정을 다니면서 보니까 우리 집회를 방해하는 자들이 있다. 다 채증해서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중앙후원회를 만들고 당협 당원교육을 올해 10만명, 내년 10만명 대상으로 진행하겠다며 “다음 총선에서 승리하고 결국 2020년 대선에서 우리 정권을 다시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