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환경의 날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환경의 날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월 중순 경 북유럽 3국 순방길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국내 게임업계와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동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행 명단에는 한국게임산업협회와 한국e스포츠협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방준혁 넷마블 의장, 송병준 컴투스·게임빌 등 게임업계 대표들과 박재욱 VCNC 대표를 비롯한 100여 개 스타트업 단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6월 9일부터 16일까지 핀란드와 노르웨이, 스웨덴에 국빈 자격으로 방문할 계획이다. 게임업계 대표와 관련 협회 관계자들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계획된 스웨덴 국빈 방문에 동행한다.

게임업계는 최근 WHO가 ‘게임이용장애(게임중독)’를 질병코드로 분류하는 방안 채택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객관적인 연구와 근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게임이용장애가 질병으로 분류된다면 관련 산업의 성장 둔화와 여론 인식 악화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계 관계자는 “대통령의 스웨덴 순방길에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동행한다는 것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문 대통령이 충분히 심각성을 깨닫고 힘을 실어주고자 함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최근 크게 발전하고 있는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들도 순방길에 나선다. 승차공유 플랫폼 타다를 운영하고 있는 VCNC 박재욱 대표와 위즈돔, 우아한형제들, 직방 등은 핀란드 현지 스타트업과의 교류 활성화와 지속성장 경제 구현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 협의에 나선다.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엄격한 규제에 발목이 잡혀 서비스 확장이 어려운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이번 순방길에 올라 다른 국가에 혁신 사례로 여러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다면 향후 국내 차원의 규제 완화 등 후속적 조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구체적 내용 확인이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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