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 생활 가전(CE) 부문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하고 밀레니얼 세대 등을 아우르는 생활가전의 새로운 비전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 PRISM)’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가전제품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삼성전자는 4일 강남구 도산대로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 신제품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를 선보였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은 “향후 출시되는 전자 및 가전 부문 신제품을 모두 프로젝트 프리즘 비전 아래 선보일 계획이며 연내까지 2-3개 신제품군 출시가 목표”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프리즘은 삼성전자가 생활가전 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담은 프로젝트로, 소비자들의 다양성을 존중한 ‘맞춤형 가전’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김 사장은 “프로젝트 프리즘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속에 생활가전을 잘 녹여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 신제품인 비스포크 냉장고는 다양한 소비자 취향에 맞춰 제품 타입과 소재, 색상 등의 제공이 가능한 냉장고를 뜻한다.

비스코프 냉장고는 ▲생애주기와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나만의 제품 조합이 가능하고 ▲색상·재질 등 나만의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으며 ▲내 주방에 딱 맞게 설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성이 돋보인다.

출시 가격 또한 100만원 대부터 40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 라인업을 갖췄으며 색상과 도어 갯수를 고려했을 때 2만여 가짓수로 조합이 가능하다. 

김 사장은 “제품 공급 체인망에도 대대적인 변화를 꾀해 소비자 가격 변동 폭도 최대한으로 낮췄다”고 언급하며 “기존 제품군들은 스테인리스와 메탈 색상의 단일 색상군만을 택했다면, 비스포크는 이를 모두 수용하고 컬러 색상군을 추가했기 때문에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부 조사 결과 컬러 색상의 제품 수요가 40%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이며 개인 개성 존중과 대중성 각각의 측면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삼성전자 가전 부문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브랜드 이미지의 대대적 변화와 기존의 틀을 과감히 벗어던지는 새로운 제품군 출시를 지속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에 대해 김 사장은 “기존 공급자 중심이 아닌 소비자 중심으로의 관점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하며 “삼성전자가 소비자들의 개성을 가전 제품에서도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프리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