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부산 한국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IBK 창공 부산 개소식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오른쪽 네 번째)과 오거돈 부산시장(오른쪽 세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IBK 창공은 창업기업에 사무공간과 투·융자, 판로개척,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창업육성 플랫폼이다. <사진=연합뉴스>
▲ 31일 오후 부산 한국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IBK 창공 부산 개소식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오른쪽 네 번째)과 오거돈 부산시장(오른쪽 세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IBK 창공은 창업기업에 사무공간과 투·융자, 판로개척,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창업육성 플랫폼이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기술창업기업에 공간·보육·투자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하는 창업육성플랫폼이 31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개소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정부도 대규모 창업 우대자금 제공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KRX)는 이날 BIFC 51층에서 스타트업 지원공간 ‘KRX·IBK 창공’ 개소식을 열었다. 창공은 거래소가 장소를 제공하고 IBK기업은행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창업육성 플랫폼이다.

이번에 오픈한 부산 지점은 지난 2017년 12월 서울 마포, 지난해 10월 서울 구로 지점에 이은 세 번째 창공이다. 창공이 들어선 BIFC 55층에는 회의실, 휴게실, 공유 사무공간 등이 마련됐다.

창공 부산지점엔 사전 공모를 거친 19개 업체(국내 15개, 해외 4개)가 입주를 확정했다. 당시 입주 공모에는 288개 업체가 신청, 1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입주가 확정된 국내 15개 업체의 업종은 정보·통신 4곳, 화학·신소재 4곳, 건강·진단 3곳, 첨단제조 자동화 3곳, 센서·측정 1곳 등이다. 해외 4개 업체 업종은 정보·통신 2곳(미국, 중국), 첨단제조 자동화 1곳(중국), 문화·콘텐츠 1곳(미국)이다.

기업은행은 이들 입주 업체를 대상으로 컨설팅, 투·융자, 국내외 판로개척 등 맞춤형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들 업체에 후속 공간지원 등에 나선다.

기업은행은 특히 창공 부산지점 개소를 계기로 2000억 원 규모 대출 프로그램과 500억 원 규모 투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2022년까지 500개 넘는 창업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오거돈 부산시장은 “금융중심지 랜드마크 건물에 역동적인 창업공간이 마련된 것을 환영한다”며 “금융도시 부산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도진 은행장은 “혁신 창업도시로 탈바꿈 중인 부산에서 IBK창공을 열게 돼 매우 기쁘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이 되어 창공으로 비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은행의 창업보육사업은 창업공간, 자금, 해외 투자 유치 기회 등 다양한 방면에서 기업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창공 부산지점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부산 창업생태계의 1번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도 대규모 창업 우대자금을 제공하고, 창업·혁신기업에 적합한 기업금융 관행을 만드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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