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국 4대 직할시와 모두 우호도시 됐다

탕량증 충징시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서울시청 제공>
▲ 탕량증 충징시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서울시청 제공>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서울시가 중국 4대 직할시 중 한 곳이자 서부 중심도시인 충징시와 우호도시 협정을 맺었다. 

박원순 시장은 30일 탕량증 충징시장과 시장실에서 만나 면담하고 협정에 서명했다. 서울시는 베이징, 상하이, 톈진에 이어 충징과 우호도시 협약을 맺으면서 중국 4대 직할시와 모두 우호도시가 됐다.

박 시장은 “시진핑 주석이 서울대에서 강연할 때 ‘한국과 중국은 어려울 때 돕는 우정과 오랜 역사를 가졌다’고 말했다”며 “한국과 중국은 앞으로 고비가 있을 수 있지만, 결국 먼 미래를 함께 가는 동반자, 동지의 관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탕 시장은 “저도 동의한다”며 “그런 한중관계의 배경 하에 충칭과 서울이 우호협력관계를 이뤘고, 한중관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중국 서부 중심도시, 임정 마지막 청사가 있었던 역사적 도시, 중국 4대 직할시인 충칭과 우호도시 협약을 맺어 뜻깊다”며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우호도시 협정 체결의 주요내용은 경제, 무역, 빅데이터 스마트화, 도시관리, 인문 분야 교류협력 활성화와 상대 도시 국제행사에 적극 참여 하는 등 우호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다.  

충징시는 인구 3392만명에 면적은 서울의 136배인 8만 2400㎢에 달하는 거대도시다. 2017년에는 경제성장률 9.3%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충징시에 대해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로봇산업도시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중국 ‘일대일로’ 경제권 구상의 핵심도시”라고 소개했다. 

서울시와 충칭시는 2018년 정보화담당 부서간 ‘빅데이터․정보화 및 스마트화 분야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스마트 시티 관련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추진해 왔으며 양 도시 부시장간 상호 방문을 통해 우호도시 체결에 관한 의견도 교환해 왔다.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로 불리는 천민얼 충징시 당서기는 2016년 구이저우성 당서기 재임시절 서울시를 방문해 박원순 시장을 면담하고 TOPIS 등을 시찰했던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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