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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바른미래 최고위, 11일 만의 정상화...‘손학규 사퇴’로 후폭풍 여전

‘면전 비판’ 권은희 의원, “손학규, 문재인 대통령 일방적 인사와 다를 바 없어”
바른정당계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지도부 사퇴’ 촉구...‘보이콧’ 이어가

그간 일부 최고위원들의 불참으로 파행을 겪던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가 10일 권은희·김수민 의원의 복귀로 정상화됐지만 ‘지도부 총사퇴’를 놓고 여전히 내홍을 가라앉히지는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관영 원내대표를 향하던 사퇴 촉구가 이젠 손학규 대표에게 직접 향하기 시작한 것이다.

권은희·김수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11일 만에 의결정족수를 채웠다. 모두 9명으로 구성된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손학규 대표를 포함해 총 6명이 자리했다. 이날 회의에는 손학규 대표의 사태를 주장하는 바른정당계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이 회의 참석을 거부하며 불참을 이어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두 의원은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 사보임 문제 등 지도부의 강행 조치에 반발하며 최고위 불참을 이어오다 참석한 것이다.

불참 의사를 밝힌 하태경 최고위윈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도부 총사퇴와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해선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으며 이준석 최고위원도 전날 SNS에서 “손 대표는 당내 민주주의 원칙을 저버렸던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바른미래당의 올바른 미래는 최고위원 전원 동반사퇴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열린 회의에서 “권은희·김수민 의원이 오셔서 최고위원회의가 모처럼 의결정족수를 채우며 당이 정상화됐다”며 “당이 정상화의 실마리를 찾으며 혼란이 일단락되는 과정을 겪고 있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바른미래당 최고위가 우여곡절 끝에 열렸지만 순탄치만은 않았다. 손 대표가 두 의원의 복귀를 환영했지만 권은희 의원은 “새로운 화합을 통한 원내지도부 구성을 위해 동반사퇴하자는 제 제안에 따라 15일까지 정책위의장으로 일을 수행할 것”이라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그는 또 “당대표에 비전혁신 방안을 보여줄 것을 요구하는 13명의 정무직 당직자를 일방적으로 면직했다”며 “인사에 있어 일방적 모습이 문재인 대통령과 손 대표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손 대표와 지도부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기도 했다.

손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선 권 의원과 관련해 “자세히 좀 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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