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 혐의 이외 직접 성매매 가담한 사실 확인 
71일 만 영장 신청... 이번 주 구속 여부 결정될 듯
경찰 “증거인멸 정황 있어...죄질 무겁다”

승리 (본명 이승현, 29)  <사진=연합뉴스>
▲ 승리 (본명 이승현, 29)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경찰이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는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 29)가 직접 성매매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승리의 구속영장 범죄 사실에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가 적시됐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승리가 직접 성매매 여성과 관계를 맺은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성에 관련된 것은 답변이 어렵다. 성매매 혐의가 적용됐다”고 답했다.

또한 승리의 성접대 의혹에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도 “추가 확인된 부분이 있지만, 추가 수사할 부분이라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

승리가 사업투자자 등을 상대로 성접대를 알선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성매매에 가담했다는 혐의가 추가된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승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승리와 동업자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는 성매매 알선과 버닝썬 자금 횡령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이들의 죄질이 중하며 증거인멸의 정황이 있다고 판단하고 지난 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증거인멸 우려가 농후하다고 보였다”며 “앞으로 사법절차를 통해 실체를 발견해야 하는데 지정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2015년 12월 일본인 투자자 일행을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10명이 넘는 성매매 여성을 투자자들이 머무는 고급호텔로 보낸 의혹을 받았다. 경찰은 성매매와 관련한 여성 17명을 입건하고 조사했다.

경찰은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와 2015년 클럽 ‘아레나’에서의 외국인 투자자 접대 과정에서도 성접대가 있었다고 보고 수사해왔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약 20억 원에 이르는 클럽 버닝썬 자금 횡령에 개입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승리와 유 전 대표가 각각 2억 6400만원 정도의 버닝썬 자금을 횡령해 총 5억 3000만원의 이득을 본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이들이 2015년 7월 강남 클럽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2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뿐만 아니라, 몽키뮤지엄과 관련해 유리홀딩스 법인 자금을 개인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한 혐의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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