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세종 KT 미디어마케팅팀 팀장, 최광철 미디어상품담당 상무, 박일권 VOD 수급팀 팀장. <사진=조민정 기자>
▲ (왼쪽부터) 김세종 KT 미디어마케팅팀 팀장, 최광철 미디어상품담당 상무, 박일권 VOD 수급팀 팀장. <사진=조민정 기자>

[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KT가 자사 IPTV 서비스인 올레tv를 통해 영화·키즈·시니어 3가지 특화 서비스를 도입, 혁신적인 변화를 통한 개편 작업에 돌입했다. 출시 10년 만에 800만 가입자를 확보한 KT는 플랫폼 파워를 이용해 기존 IPTV 유통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해 신규 출시한 ‘올레tv 초이스’를 가장 먼저 영화를 만날수 있는 ‘퍼스트 스크린(First Screen)’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23일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올레tv 800만 달성 기념 기자설명회를 개최한 KT는 2019년을 맞이해 올레tv 차별화 서비스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최광철 KT 미디어 상품담당 상무는 “지난 10년 간 혁신적 변화를 주도해 온 KT가 가장 많이 선호하는 영화 컨텐츠를 중점으로 극장 중심 영화 유통구조를 타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KT는 23일 ‘올레 tv 초이스’를 처음으로 선보이고, 미국 헐리우드의 6대 메이저 스튜디오와 손잡고 국내에 개봉하지 않은 화제작들을 단독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영화감독, 유튜버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엄선한 국내 미개봉 할리우드 화제작을 매주 1편씩 업데이트해 올해 말까지 30여 편을 제공한다.

김세종 KT 미디어마케팅 팀장은 “올레tv 초이스를 통해 여타 다른 IPTV와는 달리 고객들의 다양한 컨텐츠 선택의 폭을 넓히고 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컨텐츠 제공 사업자들에게 최대한 많은 이익을 돌려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KT의 이같은 영화 및 VOD 컨텐츠 역량 강화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와 올해 말 출시를 앞두고 있는 디즈니플러스 등 OTT 업체들의 잇따른 등장에 대한 대응책으로 분석된다. 

KT는 최근 디즈니 사가 국내 IPTV 업체들 간 물밑 접촉을 시도중이라는 내용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중이지만, 해당 사업자가 단순히 영향력이 크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협업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유력 플랫폼 및 제작사 등과 협업해 국내 생태계를 먼저 활성화하는 것이 일차원적 목표로 삼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넷플릭스로 인한 ‘코드커팅’ 이슈에 대해서는 “국내 시장에서 아직까지는 코드커팅에 대한 문제가 감지되는 것 같지는 않다”며 “국내의 경우 OTT업체나 넷플릭스 모두 서로 부족한 부분을 상호 보완해주는 보완재라고 생각하고 서로 부족한 니즈를 충족시키게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향후 콘텐츠 경쟁이 심화되면 각 사업자 별로 우위를 점하는 영역이 각기 다를 것”이라며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사업자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라 생각하며 최상의 전략으로 경쟁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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