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와 네이버는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서울시설공단에 AI스피커를 기증하는 전달식을 17일 개최했다. <사진=조민정 기자>
▲ LG유플러스와 네이버는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서울시설공단에 AI스피커를 기증하는 전달식을 17일 개최했다. <사진=조민정 기자>

[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LG유플러스는 따뜻한 기술 AI와 IoT를 통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시각, 청각, 지체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층의 일상을 행복하게 바꾸는 ‘행복한 나라’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장애인 100여명에 걸친 인터뷰와 설문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어려움을 파악한 결과, 장애인 전용 AI서비스가 탄생했다.

류창수 LG유플러스 스마트홈상품그룹 상무는 “아직까지 우리 삶에 인공지능이나 스마트홈이 깊숙히 녹아들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AI와 IoT 기술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먼저 적용하고,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여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음성으로 도서 콘텐츠를 AI스피커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소리세상’ ‘책 읽어주는 도서관’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한 정보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안내 앱 ‘설리번+’ 등을 선보여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설리번+는 AI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정확한 시각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인식된 이미지와 주요단어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최적의 문장을 조합하는 이미지 캡셔닝 기술도 적용됐다.

AI스피커를 통한 ‘장애인 콜택시’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 서비스도 개발해 신체적 불편함으로 인해 이동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체장애인 문제해결에 앞장섰다. 이어 응급상황이나 화재발생시 AI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119를 호출하면 문자로 전달되는 ‘119 문자 신고’ 서비스를 내달 중 추가로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시각·지체 장애인 가정 1300가구에 AI스피커를 보급, 이용 활성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LG유플러스와 네이버는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서울시설공단에 AI스피커를 기증하는 전달식을 17일 개최했다.

LG유플러스와 네이버는 지체장애인 300명에게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된 ‘U+우리집AI’ 스피커 300대와 네이버가 제공하는 AI 추천 뮤직 서비스 바이브(VIBE) 12개월 무료 이용권을 지원한다. 지체장애인들은 AI스피커를 활용, ‘장애인 콜택시’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 등 장애인 전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장애인전용 서비스 시연행사도 준비, 일반인들도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장애인 애로사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AI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간단히 콜택시를 호출하는 ‘장애인 콜택시’ 서비스, 수도권 1~9호선 역사 내 엘리베이터·장애인 화장실·전동휠체어 충전기 위치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 서비스가 시연됐다.

AI스피커를 기증받은 장애인들은 “평소 바로콜 등을 이용하며 매번 전화로 콜택시 이용 등을 해야 해 불편한 점이 많았었는데, 이번 AI 스피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는 24일 서울역 4층 KTX대회의실에서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따뜻한 AI 기술’을 주제로 전국 시각장애인 정보화 강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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