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부터 총선체제, 당 정체성 분명히 하는 작업 시작”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 다섯번째)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제8차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 다섯번째)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제8차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최근 인사문제와 관련해 “인사검증 7대 요소도 기본적으로 하지만, 국민의 정서에 맞는 부분도 고려해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은 대체적으로 작동하지만 좀 아쉬운 점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기준이 하나 더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청와대 인사검증 사전 질의 항목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린건 아니지만 사람의 여러가지 행적이 나타나지 않는 항목이 있을 수 있다”면서 “사전 질문으로 다 짚어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와 관련해선 “주식거래가 문제가 되는데 내부거래를 하지않았다는 것이 입증됐고, 실제로 주식거래를 가지고 돈을 번 것 같진 않다”며 “오히려 주식거래를 부정하기 시작하면 더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미선 후보자의 결격사유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에 대해선 “민주당은 기소권과 수사권이 있는 공수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기소권 없는 수사권이라는 것은 수사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2020년 총선과 관련해선 이달 중으로 총선룰을 ‘전당원투표’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그는 “4월 중에 특별당규로 총선규칙을 만들어 전당원투표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라며 “전당원투표를 위해 당에서 당원관리 플랫폼을 준비 중이고, 4월 말 다 만들어지면 전체 당원관리를 하고 이런 차원에서 전당원투표를 실시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잘 만들어 운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사실상 바로 총선체제로 들어가기 때문에 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준비작업을 지금부터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한미정상회담에서 이뤄진 내용 중에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포괄적 합의, 단계적 이행’ 부분”이라며 “빅딜이라고만 주장하는 게 아니라 포괄적 합의 단계적 이행이라는 게 중요한 성과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쪽과 협의해서 북쪽 의사를 이끌어내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의 목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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