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 SK인천석유화학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올해 창사 50주년을 맞은 SK인천석유화학이 협력사 안전·상생 경영을 통해 새로운 50년을 준비한다.

11일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인천석유화학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7월 18개 협력사 구성원이 참여한 ‘안전결의대회’를 열고 ‘작업중지 권한 이행 서약식’을 시작으로 ‘작업중지권’ 제도를 본격 시행했다.

작업중지권은 작업 환경에 위험요소가 있거나 안전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근로자 판단 아래 즉각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권한이다. 이 권한을 협력사 구성원에게 부여한 것은 SK인천석유화학이 업계 최초다.

이후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협력사 구성원이 작업중지권을 발동한 횟수는 20여건에 달한다. 기후 조건에 따른 작업중지가 10여건이고 나머지는 안전조치 미흡 등으로 발동됐다.

제도 도입 당시 협력사가 작업 중지로 인한 불이익을 염려해 실효성이 없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SK인천석유화학은 입찰안내서 및 공사계약서 등에 ‘작업중지 권한’을 반영하며 협력사 구성원 안전을 위한 강한 의지를 담았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작업중지권 발동으로 인한 작업손실로 회사가 입은 금전적 손실은 제도가 가진 사회적 가치와 비교할 수 없다”며 ”오히려 회사와 협력사가 합심해 사고 위험성을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회사의 안전환경 경영 수준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협력사 정비동 무재해 기록판<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 협력사 정비동 무재해 기록판<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 협력사 안전 인시를 관리·기록하는 ‘협력사 무재해 기록판’을 협력사 정비동 앞에 설치하고 일정 기간 무재해를 달성한 협력사 구성원을 포상하는 제도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협력사 무재해 포상 제도에 따른 포상금 및 선물은 무재해 달성 100일 단위로 증가한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3월 무재해 60일 달성 기념으로 협력사 구성원 570여명에게 1700만 원 상당의 선물을 지급했다. 아직 무재해 1배수(100일)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협력사 구성원들이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하는 차원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최남규 사장은 “지난 50년간 수많은 부침에도 불구하고 경인지역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묵묵히 곁에서 함께 해준 협력사 덕분”이라며 “앞으로 동반성장 파트너인 협력사 구성원이 함께 행복해지고 안전한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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