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후보자마저 임명 강행하면 의회와 전면전 선언하는 것”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워싱턴DC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과 관련 “문 대통령이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북한의 입장을 두둔한다면 북한 비핵화는 물론 한미동맹마저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비핵화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바꾸려 하지 말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각을 바꾸려 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추구한다는 이른바 ‘굿 이너프 딜’은 미국이 추구하는 비핵화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의 생각을 바꿔보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며 “우리에게는 선(先)비핵화 후(後)협력으로 ‘파이널리 굿 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과도한 주식 보유 논란 등이 불거진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연철 통일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 강행에 이어서 이미선 후보자마저 임명을 강행한다면 의회와의 전면전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미선 후보자의 남편이 특허법원 판사 재직 시절 모 기업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해당 기업 소송을 11건이나 맡았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분에게 최고의 존엄과 권한이 부여된 헌법재판관을 맡기는 것은 불가능하며, 그것 자체가 헌법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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